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견기업, 지난해 205곳 대기업 전환…매출·영업이익 성장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11:00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발표
매출 10.7%·영업이익 43.4% 증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었다. 영업 이익 등 중견기업의 실적 지표도 2020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의 수는 5480개로 전년도 5526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 종사자수, 영업이익 등 실적은 증가했다.

◆ 중견→대기업 성장 크게 늘어…초기 중견기업 비중은 감소

기업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데에는 중견기업 중 8개 그룹·205개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작년 107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 관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합병해산·휴폐업 증가 등의 이유도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12.20 victory@newspim.com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제조 및 비제조 업종 모두 전년 대비 82조7000억원(10.7%) 증가했다. 특히 전기장비, 기계, 화학 등 제조업 매출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전년보다 8개 증가한 115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154개 감소한 4789개로 나타났다. 전체 중견기업 대비 87.4%의 비중이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의 경우 63만1000명으로 전년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나,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96만3000명)의 증가로 전년 대비 1만6000명(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조·비제조업 모두 증가해 5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제조업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17조4000억원) 대비 44.8%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28조원으로 전년(19조7000억원) 대비 42.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0.18 mironj19@newspim.com

자산은 총 1034조1000억원으로 제조업은 439조9000억원(47.8%), 비제조업은 540조2000억원(52.2%)으로 조사됐다.

◆ 신사업 탐색 나선 중견기업…가장 큰 관심사는 미래차

제조 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인 52.8%가 신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견기업 중에는 24.6%가 추진 중이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신사업에 대한 중견기업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신사업 추진 분야로는 ▲미래차(27.7%)가 가장 많고 ▲에너지(13.7%) ▲바이오헬스(12.3%) ▲정보통신(11%) ▲친환경(11%) 순이었다.

총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4조원 가량 증가한 3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R&D와 설비 투자 모두 2018년 이후 3년 만에 상승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12.20 victory@newspim.com

중견기업이 가장 지원 확대를 원하는 정책 분야로는 금융(32%)이 선정됐다. 조세(31.1%), 전문인력 확보 지원(11.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신규 채용은 26만7000명으로 전년 23만1000명 대비 15.6% 증가했다. 이중 청년채용은 65.8%에 달했다. 전년보다 16.5% 늘어난 것으로 청년채용에 대한 중견기업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졸 기준 신입사원 초임은 3566만원으로 전년 3424만원 대비 142만원(4.1%)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지속으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견기업 기본통계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