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야전 산업부' 외친 이창양 장관 첫 현장 행보는 '바이오'…바이오경제 2.0 신호탄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14:31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14:31

바이오 위탁생산·복제약 등 국제 순위 2위
반도체·이차전지 이은 수출 주력분야 기대
올해 첨단바이오 R&D 5594억 투입 예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경제1.0에서 앞으로는 바이오를 산업전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한 바이오경제 2.0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후 1시 40분 새해 첫 현장 정책행보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오송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제시했다.

사상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 성과는 빛이 바랬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한 획을 그을 분야가 바로 바이오산업이라는 게 이창양 장관의 생각이다.

[서울=뉴스핌]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8.16 photo@newspim.com

이번에 방문한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소재, 바이오연료를 개발∙생산하는 대표적인 '바이오경제 2.0' 기업이다. 연 7만5000톤 규모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공장을 미국 일리노이주에 추진할 뿐만 아니라 충남 대산에서 차세대 바이오오일인 '수소화식물성오일(HVO)' 생산공장 건설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백신 등 바이오 산업이 그동안 급성장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세계 2위 규모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재 미국이 48만6000리터 규모의 위탁생산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으며 우리나라는 38만5000리터로 2위다. 독일은 24만6000만리터 수준으로 3위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약품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보더라도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복제약에서 미국은 21개로 1위, 우리나라는 8개로 2위에 올랐다. 스위스가 4개로 3위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이 다가온 상황에서 현재 상황의 바이오 산업으로는 수출 도약을 일궈내기가 어렵다는 게 이 장관의 평소 생각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지난해 연말께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는 차원에서 '야전 산업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렇다보니 이날 새해 첫 행보에서 이 장관이 바라보는 산업 우선순위가 그대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은 역대 최대규모를 보였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수출 전략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며 "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이 산업 전반에서 성장의 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식 및 업계 간담회에서 체결식을 마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13 yooksa@newspim.com

실제 산업부는 올해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 가운데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1144억원을 지원한다. 국가 첨단산업분야에서 바이오가 견인해야 몫이 크다는 얘기다. 여기에 올해 바이오데이터·바이오소재·바이오에너지·바이오제조 등 4대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경제 2.0 로드맵(가칭)'도 수립한다.

첨단 바이오 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려는 이 장관의 현장 행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맞장구를 쳤다.

이날 과기부는 바이오와 첨단디지털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바이오 기술혁신을 위해 2023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밝혔다.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규모는 5594억원으로 지난해 5547억원보다 47억원(0.8%)이 늘었다.

과기부는 신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 첨단바이오 미래전략기술 확보, 국민건강 증진 및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첨단 뇌과학,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데이터기반 연구 등 첨단바이오 미래유망 분야에 대한 신규사업 6개(254억원)도 진행한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 산업과 기술의 조합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바이오경제2.0"이라며 "현장과 연구·개발이 상호 밀고 끌어야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