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월 초부터 대기업 회사채 13조 몰려…A급도 도전장

기사입력 : 2023년01월10일 15:25

최종수정 : 2023년01월10일 15:25

KT·포스코 등 다섯차례 수요예측서 12.9조 청약
LG화학 등 AA급 수요예측도 줄줄이 예정
A급도 회사채 발행 준비…흥행여부 미지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연초 신용등급 'AAA' 대기업들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A급 회사채(A-~A+)로까지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는 AA급 회사채 뿐 아니라 A급 회사채들도 공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채권시장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진행한 다섯 번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1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물론 모두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들이다.

올해 첫 수요예측인 KT(AAA) 2조8850억원을 시작으로 이마트(AA) 1조1750억원, 포스코(AA+) 3조9700억원, LG유플러스(AA) 3조2600억원, 롯데제과(AA) 1조65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포스코에 몰린 3조9700억원의 자금은 지난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를 도입한 이후로 최대 규모다.

수요예측 대흥행을 바탕으로 KT는 기존 발행 목표인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이마트는 2000억원에서 3900억원으로, 포스코는 35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크레딧채권 최상단에 있는 특은채, 공사채부터 강세 전환하면서 섹터와 등급간 스프레드갭이 벌어진 상태로 우량 회사채의 상대적 가격 매력이 제고된 점도 발행물량 소화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의 한 운용역은 "지난해 가산금리를 높게 붙였던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이 금리를 낮춰 들어오고 있다"며 "연초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에만 LG화학(AA+), GS에너지(AA), 현대제철(AA), 신세계(AA), CJ ENM(AA-), 호텔롯데(AA-), 롯데렌탈(AA-) 등 대기업들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또한 연초 회사채 흥행에 A급 회사채들도 이달 트렌치(만기구조) 단기(1년~2년)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신세계푸드(A+)가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고, 하나금융그룹 자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A)도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효성화학(A급)도 2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작업을 추진 중이다.

채권시장에선 A급 회사채로까지 흥행이 이어질 지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지난해 10월 이후 공모 시장에서 A급 회사채는 자취를 감췄다"며 "연초 우량채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A급까지 흥행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연초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이 활발히 재개되고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초강세 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A급 회사채와 캐피탈채의 강세전환도 점차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