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건설株, 부동산 규제 완화에 바닥 찍고 이륙?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4:22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4:22

강남3구‧용산구 제외 부동산 규제 전면 해제
대우‧DL이앤씨‧HDC현산 등 대형주 두 자릿수 상승
"꺾이지 않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거래량 회복 제한적"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인해 국내 건설주가 모처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의 실적 개선 전망이 커지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7.14 mironj19@newspim.com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 지수'는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현재(10일) 7.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89%)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집값 상승률에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했고, 건설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의 경우 최근 며칠 사이 16.04% 가량 상승했다. 뒤를 이어 ▲대우건설(12.34%) ▲DL이앤씨(12.00%) ▲HDC현대산업개발(10.70%) ▲현대건설(9.78%) 오르는 등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해 9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디스카운트됐던 건설주 밸류에이션도 회복 중이다.

부진하던 실적도 올 상반기 중에는 하락세를 꺾고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아직 풀어야 할 규제가 남아 있다는 부동산업계의 지적이 있으나 정부가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는 시그널은 전달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완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은 부동산 규제 시작이자 완화의 끝판왕"이라며 "이번 대책이 의미하는 것은 미분양으로 건설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권 거래를 일으키고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시기 잔금을 치를 수 없으면 세입자를 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도 "정부 부동산 정책은 미분양 저감에 초점을 맞췄다"며 "규제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청약하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도 부동산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반등했지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고금리 기조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금리 기조가 꺾이지 않는다면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실거래량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의 신속한 시행은 긍정적이나 주택시장 흐름이 반전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2월 이후 주택지표 개선이 전망되며 건설업종 주가도 안정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