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 상반기 ㈜콘텐츠플래닝이 선보이는 대학로 창작 뮤지컬의 대표 주자 뮤지컬 <해적>이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2년 만에 닻을 올리고 새로운 출항을 준비하는 뮤지컬 <해적>은 해적의 황금시기로 불리던 18세기에 활동했던 해적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상선, 군함, 밀수선, 해적선, 해적 헌터가 모두 바다를 누비던 혼돈의 시대이자 일확천금이 가능한 기회의 시대를 배경으로, 각자 사연을 가진 해적들이 나누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해적>은 2인극이지만 배우가 각자 두 가지 역할을 맡는 독특한 인물 구조다.
해적이었던 아버지가 죽고 혼자 남겨졌지만 아버지의 동료 '잭'과 모험을 나서는 17세 소년 '루이스', 거칠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듯한 해적 선장 '잭', 사생아라는 이유로 태어날 때부터 축복받지 못한 삶을 살아온 능수능란한 총잡이 '앤', 패배를 모르는 검투사 '메리'가 등장한다.
'루이스' 역의 배우가 '앤'을 함께 연기하고 '잭' 역의 배우가 '메리'를 함께 연기한다. 이러한 독특한 인물 구조에 더해 성별을 나누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통해 '루이스', '잭', '앤', '메리'라는 캐릭터를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표현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지난 시즌을 빛냈던 정동화, 최석진, 김이후, 김대현, 주민진, 김려원을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김수연과 정연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루이스'와 '앤' 역은 연극<갈매기>, 뮤지컬<사의찬미><난세><니진스키> 등에서 독보적인 음색으로 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정동화, 연극<오펀스><트루웨스트>, 뮤지컬<비더슈탄트><난세>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다재 다능한 최석진, 뮤지컬<푸른 잿빛 밤><브론테><카파이즘><웨스턴 스토리> 등 청아하고 단단한 음색이 매력적인 김이후, 뮤지컬<웨이스티드><모래시계><리지><더 데빌>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인 김수연이 맡는다.
'잭'과 '메리' 역은 뮤지컬<웨이스티드><사의찬미><난세><웨스턴 스토리> 등에서 세심한 디테일과 마음에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사랑받은 정연, 뮤지컬<범옹><전설의 리틀 농구단><미오 프라텔로><엔딩 노트> 등 카리스마와 재치를 겸비한 김대현, 뮤지컬<트레드밀><배니싱><사의찬미><난세>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적인 배우 주민진, 뮤지컬<더라스트맨><브론테><사의찬미><리지>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낸 김려원이 출연한다.
독창적이면서 특유의 개성 강한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는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힘을 합친 뮤지컬 <해적>은 90%대의 관객 유료 점유율을 자랑하며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정동화, 최석진, 김이후, 김수연, 정연, 김대현, 주민진, 김려원 그 누구보다 정열적이면서도 매력적인 해적을 그려낼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이번 시즌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해적>은 오는 3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