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창의행정' 나선 오세훈 시장...'지하철 역사'부터 바뀐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11:21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1:21

'시정연구담당관'을 '창의행정담당관'으로 재편
오세훈 시장 "창의적 생각이 1등 도시 만든다"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녹색 공간도 기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행정 방식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2023년 글로벌 탑5 도시'를 달성하자는 목표에서다. 시는 전담조직을 만드는 한편 하루 59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부터 혁신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획조정실 시정연구담당관 내에 창의정책팀, 창의협력팀, 창의연구팀을 신설했다. 오 시장이 지난 4일 열린 '신년 직원조례'에서 창의적 사고를 주문한데 따른 조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01.04 mironj19@newspim.com

오 시장은 "지금까지는 방법론을 배우고 모방하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세계 1등 국가, 1등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며 "트렌드를 재빠르게 간파해서 다른 도시나 국가가 하지 않는 것을 하고, 생각을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올해는 과감하게 저지르는 해가 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기획조정실 내 부서인 '시정연구담당관'을 '창의행정담당관'으로 재편·신설하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규칙안에는 기존의 홍보기획관 내 뉴미디어담당관이 맡던 '서울창의상 운영' 업무와 행정국 내 인력개발과의 '직원학습조직 운영·성과 확산' 업무를 창의행정담당관으로 각각 이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 시장이 펼칠 창의행정으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는 건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주요 340개 역사가 저마다의 컨셉을 가진 역사로 재탄생하는 내용을 혁신·부서 간 협업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 출입구부터 플랫폼까지 역사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거나, 미활용 역사를 활용해 가보고 싶은 목적지로 만드는 등 지하철 역사 공간에 대한 유형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상공간과 연계해 활용 가능 공간을 두 배로 늘리는 등의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 역사에 대한 사실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지하철 하면 떠오르는 적자운영, 쾌적하지 못한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쾌적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환승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6.10 yooksa@newspim.com

현재 거론되는 역사는 여의나루역, 신당역, 시청역 등이다. 여의나루역은 한강에 운동하러 온 '러너(runner)'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신당동은 '힙당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거리 문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청역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제2의 서울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하철, 지하보도 등 지하 유휴공간을 녹색 휴식공간으로 바꾸는 '서울 아래숲길' 사업도 추진한다. 식물로 휴식(보행) 공간을 조성해 일상의 여가, 휴식, 문화 등 도심 속 힐링 쉼터를 제공하자는 의도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대상지 환경조건에 적합한 녹화기법·관리성·경관성을 고려해 조성하고, 쉼터와 선형공간을 복합적으로 녹화해 친환경 녹색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벽면을 녹화하고, 화단을 조성하는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 자치구, 조경과,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업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