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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에 영업익 급감한 삼성전자..."감산없다, 미래준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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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4Q 영업익 4조3061억...전년比69% 급감
실적 상반기까지 계속 나빠진다...하반기 더딘 회복세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반도체)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엔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31일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감산 가능성을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 예고됐든 작년 4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탓에 8년만에 처음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나 줄었다. 매출액은 8% 줄어든 70조4646억원이었다.

'메모리 쇼크'에 따른 실적 악화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계획을 바꿔 감산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와는 반대로 감산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계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호적이지 않은 반도체 시장 상황에도 물량을 꾸준히 유지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상반기 메모리가격 20% 더 빠진다...1Q 실적악화"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사업무문 매출액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97% 급감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DS사업부는 고스란히 그 악재를 끌어안았다.

이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등 경쟁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감산에 돌입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는 감산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김재준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하려고 하고, 결론적으로 올해 캐펙스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진행해 미래 선단 노드로의 전환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 가격은 추가적으로 20% 이상 빠질 것이고, 2분기엔 애플 아이폰도 없으니 디스플레이 실적도 악화돼 전체 실적은 상반기까지 계속 나빠질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역시 작년 4분기와 비슷하거나 그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Q 영업익 3조대...EUV 등 설비투자 유지될 것"

문제는 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 시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삼성전자의 또 다른 사업 축인 DX사업부문(생활가전·모바일) 역시 보릿고개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작년 4분기 DX부문 중 생활가전 부문은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VD·가전 부문 매출액은 15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규모가 2% 늘었지만,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등의 상황이 소비를 위축시키며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김상윤 삼성전자 생활가전 상무는 "원자재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지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및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영향으로 반등하고 있어 예상 대비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거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자재 업체와의 경쟁력 있는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시황 변동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을 하고 있는 MX사업부문 역시 생활가전과 같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플래그십 모델 역시 타격을 받아 작년 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MX사업부(네트워크 포함) 매출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 급감한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에서 경쟁심화, 중국시장 부진 등 우려는 있지만 우리는 10년 이상 대량생산 경험을 가져 경쟁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주요 고객사의 차별화 기술 요구가 차츰 줄어드는 상황은 우려스럽지만,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저전력 소비 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신기술을 적극 준비해 왔고 고객과 협력해 조기 출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대로 예상하고, 하반기 회복된다고는 보지만, 분기 단위로 영업이익이 7~8조까지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테일러시와 평택에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에 건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 투자가 필요해 올해 설비투자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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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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