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적자 벗어난 쌍용차] 곽재선 리더십, 의사결정 빨라졌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08:52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08:52

"상하이차·마힌드라 때는 의사결정 수개월 걸리기도"
평택 공장에 주 1~2회 출근, 신속한 미래투자 원동력
인수합병 통한 기업 회생 경험, "소명감으로 임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핫한 사람은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KG그룹 회장)이다. 그동안 두 번의 법정 관리와 상하이차·마힌드라 등 외국계 기업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청산까지 언급됐던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24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곽재선 회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곽재선 KG그룹 회장. 2022.08.26 pangbin@newspim.com

9일 쌍용차에 따르면 곽 회장의 리더십은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핵심으로 한다. 과거 외국계 기업 소유 때는 중요한 투자나 의사 결정이 몇 달씩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무엇을 하나 하려면 본사에 가서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사회를 열어서 해야 해 의사결정 과정이 너무 길었다. 무엇을 하려고 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라며 "곽 회장은 본인이 평택 공장에 출근해 회의를 주재하며 필요하면 당장 결정한다. 판단이 빨라진 것이 다르다"고 했다.

곽 회장도 지난해 9월 19일 KG그룹 홈페이지 내에서 매달 올리는 '곽재선의 창'에서 "오랫동안 인도·중국 등 외국계 회사가 경영을 맡아 해오다 보니 어떤 일을 지시받고 확인하고 공유하는 과정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보통 2~3개월쯤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하더라"라고 기업문화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회사에서 3개월 전 발생한 일을 매번 오늘 해결했다면 똑같은 업무를 3개월 기한의 마지막 날에 처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일이 줄어드느냐? 그것도 아니라 그냥 3개월씩 계속 밀리고 늦춰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곽 회장의 리더십은 고객이 자동차 업체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인 신차 및 미래에 대한 투자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 쌍용자동차]

최근 쌍용차의 좋은 성적은 토레스의 좋은 평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쌍용차는 토레스 전기차 버전인 U100을 오는 3월에 있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이지만 U100은 전기차에 걸맞는 여러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2024년 양산을 앞둔 정통 SUV인 KR10도 준비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와 함께 "최근 흐름에 맞춘 전동화 모델들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베터리 업체인 BYD와 함께 개발한 배터리팩이 준비돼 안정성에서 문제가 없다"면서 "픽업트럭 모델 등이 중심이지만,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 평택 공장으로 출근하고 임원 뿐 아니라 쌍용차의 현장직원 등 각계각층과 만나 소통하는 것도 쌍용차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부분이다. 쌍용차 직원은 "회장이 고위직만이 아니라 계층별로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들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여러 어려운 기업들을 인수합병을 통해 살려낸 곽 회장의 소명의식도 한 몫을 한다. 곽 회장은 그동안 아픈 기업들을 낫게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 당시 "나는 쌍용차를 인수했다기 보다 내가 쌍용차에 취직했다"라며 "사명감을 넘어 소명감으로 이 회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부침을 겪으며 중환자가 된 쌍용차를 온전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곽재선의 창'에 쓴 글을 통해 "내가 하는 것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번 시도도 해보지 않고 '난 못 한다'고 포기하고 한번 나서보지도 않은 채 '거기까진 무리야'라고만 말한다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그냥 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러 부침을 겪으며 위기가 일상화된 쌍용차에 곽 회장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올 3월부터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꾸게 될 쌍용차가 곽 회장의 리더십에 힘 입어 정상화를 넘어 국내 완성차 업계에 충격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