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엔 200조원 규모로 성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60조원에서 2040년엔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Global 전기차(BEV+PHEV) 폐차 대수, 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그래픽=SNE] |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금속을 기준으로 2030년 143만6000t, 2040년 500만9000t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금액 기준 2030년 535억6900만달러(약 60조원), 2040년 1741억2000만달러(약 200조원) 규모이다.
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가 오는 2030년 411만대를 기록하고 2040년 4227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폐배터리도 용량 기준으로는 2030년 338GWh, 2040년 3339GWh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에 대한 처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만들어지는데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의 대부분은 양극재 가격이 차지하고 있다. 양극재 주요 광물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의 경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또 배터리 재활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적으로도 배터리 재활용은 필수적이다. 특히 유럽은 배터리 규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폐배터리의 재활용과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의 재활용으로 나뉠 수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은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을 선두로 포스코,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