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국 현대화 원년, 회복세 탄력
양회 앞서 A주 정책 장에 투자해볼 만...
코로나 흉터 아물고 거시 부양 속도
2023년 정부 성장 목표치는 '5%이상' 유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정기 국회격인 양회 개막을 보름여 남겨놓고 중국 A주 증시 주가 향배에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전문 기관들은 역사적으로 볼때 A주 지수가 양회(전인대와 전국정협)을 앞두고 한달 동안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해가 많았다며 올해도 양회 전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3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4기 전국인대 1차회의를 열고 전날인 4일에는 전국정협 14기 1차회의를 역시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다.
중국 차이롄(財聯)사는2023년 한해는 20차 당대회 정신에서 강조한 '중국식 현대화' 실천의 원년으로서 코로나 충격이 지나가고 거시 경제 부양이 속도를 더하면서 시장 심리가 회복 될것 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이 한층 3월 양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롄사는 특히 역대 양회가 열리기 전 A주 시장 상황이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다며 조사결과 과거 20년 동안 양회 한달전 상하이 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85%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2%를 나타냈다.
직전해인 2022년 양회 개막 한달 동안 상하이 지수는 3.56% 상승세를 나타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매년 봄 중국 양회(전인대와 전국 정협)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배경으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 계양대와 대회당 건물 옥상에 양회 개막을 알리는 붉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3.02.16 chk@newspim.com |
한편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3월 5일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밝힐 2023년 중국 경제 성장 목표치는 5%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양회를 앞두고 이미 31개 성시가 2023년 4%~ 9.5% 구간의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대다수 성시는 5%~6% 구간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산둥성과 광둥성 저장성 장수성 등 경제 규모가 크고 전국적으로 경제 영향력이 큰 성들은 대체로 5% 내외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분석, 3월 5일 중국 정부가 제시할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5% 이상' 또는 2022년과 같은 '5.5%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수요위축 공급충격 경제전망약화 등 3중압력이 크고 외부 형세도 불안하다고 진단한 뒤 다만 중국 경제의 강한 내성과 잠재력으로 2023년 경제를 회복세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사회과학원 2023년 전망 보고서'는 코로나 3년 중국 GDP 복합(평균)성장률이 4.5%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2023년 성장률은 5%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