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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익 340억 은닉' 김만배 재구속…檢, 이재명·50억클럽 수사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2월18일 02:08

최종수정 : 2023년02월18일 02:08

대장동 관련 '50억 클럽' '이재명' 수사 속도 예상

①[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됐다. 대장동 사건으로만 두 번째 구속이다.

검찰이 김씨의 신병확보에 재차 성공하면서 대장동 관련 '50억 클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남은 수사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 사건 범죄의 태양 및 특성, 피의자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2021년 9월 김모 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박모 씨에게 범죄수익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은닉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그동안 대장동 로비 의혹 관련 별도의 자금추적팀을 구성해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수사 및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 김씨의 자금이 50억 클럽 명단에 있는 인사들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해 온 것이다.

검찰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자금추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이 대표에 대한 김씨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이 대표와 김씨를 포함한 민간업자들이 유착관계를 형성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을 몰아주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게 김씨의 신병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그가 로비의 핵심인물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나머지 대장동 일당과는 다른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전 본부장 등은 지난해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소해 대장동 지분 중 일부가 이 대표의 것이라고 태도를 바꾼 반면, 김씨는 여전히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는 본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씨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만 유착관계 형성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적시하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면서 그가 김씨로부터 428억원의 개발이익을 약정받았다는 혐의는 적시하지 못했다. 검찰은 향후 김씨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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