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 방위산업, UAE 국제방산회 참가…중동‧세계 시장 본격 공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29개 대기업‧중소기업 방산업체
20일부터 닷새동안 UAE IDEX 참가
현대로템‧한화‧KAI‧LIG넥스원 총출동

[아부다비·서울=뉴스핌] 국방부 공동취재단·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중동시장을 교두보로 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중동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 국내 29개 대기업‧중소기업 방산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대한민국 방산 세일즈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2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4일까지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에 한국 기업들과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한국관 앞에서 한국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 IDEX 개최…사상 최대 규모 국가·기업 참여

전 세계 65개국 1350개 기업이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핵심 장비와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UAE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활을 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방산 강국들과의 치열한 수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핵심 무기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IDEX 전시회는 중동지역 최대 국제무기박람회로 1993년 개막한 이래 2년 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전시회 개막 30주년을 맞아 65개국 1350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회장도 16만5000㎡로 지난 전시회보다 20%가량 늘었다.

IDEX가 열리는 국립전시센터 앞은 행사 시작 4시간 전인 20일 오전 7시부터 전시장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한국관과 가장 가까운 3번 출입구는 겹겹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로 인해 전시장으로 들어가려는 입구 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슬람 전통의상 차림의 일부 관람객이 한국관 부스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부스 관계자의 설명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29개 방산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기아 등 17개 방산업체는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동인광학과 연합정밀, 우리별 등 12개 중소업체는 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가 마련한 중소기업관에 자리 잡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박동원 방진회 상무는 "UAE는 과거 해외구매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해외기업과의 공동생산, 합작회사 설립, 기술이전 등을 통한 방산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IDEX 2023 전시회를 통해 UAE와의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 참여한 한국 방산업체 관계자로부터 전시 내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17개 방산 대기업 부스…KAI 다목적수송기‧한화 천궁 등 전시

국내의 17개 방산 대기업은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UAE는 지난해 1월 LIG넥스원과 4조원 규모의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KAI와 다목적수송기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방산 협력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KAI는 주력 항공기인 FA-50을 비롯해 KF-21,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수직이착륙무인기 등을 선보였다. 특히 UAE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다목적 수송기의 경우 최대 UH-60 블랙호크헬기까지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강구영 KAI 대표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당시 UAE와 함께 수송기 공동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면서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MOU를 더 발전시키고,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방산)는 지대지 미사일로 개조한 천검(한화방산) 탑재 레드백 보병전투 장갑차(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형을 선보였다. 국산 명품 자주포인 K9(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형도 함께 전시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미 검증 받은 무기체계와 함께 초연결 기반의 첨단방위 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메인 전시홀에 따로 부스를 마련해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LIG는 UAE와 계약을 체결한 천궁-Ⅱ 미사일과 대함·대지 미사일인 현궁과 현궁발사대를 내놨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LIG넥스원이 중동지역에서 K-방산을 알리는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방산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전차와 장갑차 주력 장비와 다목적 무인차량(UGV)의 UAE 현지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K-2전차의 사막색 위장도색을 통한 현지화 모델을 홍보했다. 차륜형 105㎜포 탑재차량 등 차륜형 장갑차 계열화 비전도 함께 선보였다.

풍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K-방산을 주도하고 있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용 대구경탄 프로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SNT중공업은 올해 1월 튀르키예 BMC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1500마력 자동변속기(EST15K)와 세계 최초 전진 6단과 후진 3단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를 전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3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에서 UAE 방산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12개 中企 '한국관'에 부스 마련…해외 바이어 줄이어

12개 중소기업들도 방진회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각자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소기업들은 부스는 작지만 저마다의 주력 상품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무기체계 통신을 위한 특수 커넥터를 생산하는 '연합정밀'은 MIL-STD 커넥터를 보여줬다. MIL-STD 커넥터는 항공 우주와 전기차, 열차, 군함, 궤도 차량, 유도무기, 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정밀구동 요소부품 업체인 '주식회사 킴'은 주요 제품군인 정밀기어와 볼스크류, 롤러스크류, 액츄에이터, 항공용 액츄에이터(GRA), 기어박스 등을 보여줬다.

로터스인터내셔널은 방탄쉴드와 방탄헬멧·바이저, 방탄조끼·플레이트 등 방탄장구류를 전시했다. 지노모터스는 시위진압차량과 경장갑차, 동인과학은 조준경과 표적지시기, 쎄크는 선형가속기시스템과 가속관 등을 내걸었다.

디에스전자는 MMIC(고출력 증폭기), 우성씨텍은 방탄고글, KDI는 전자·기계식 시한 신관, TBT는 냉각형 열화상 카메라를 적극 홍보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국내 기업들의 방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IDEX 전시회에 참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위치한 한국관을 2차례 찾아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추가적인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산업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방부도 여러 관련 국가들과 적극적인 방산협력을 통해 K-방산의 성과를 더 높이고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방산 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