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 간 닫혔던 뱃길이 열리면서 크루즈 관광이 3월부터 본격 재개된다.
제주도는 올 한 해 10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을 전망하면서 관광 업계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루즈.[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23 mmspress@newspim.com |
도는 3월 16일 승객 600여 명을 태운 2만 9천톤급 아마데아호의 제주항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제주항 22척, 강정민군복합항(이하 강정항) 29척 등 총 51척의 크루즈 선박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2016년 준공한 강정항은 사드사태, 코로나19 등 외부 악재가 계속되면서 2019년 2차례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 실적 외 현재까지 크루즈 입항은 전무했다.
그러나 코로나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항 유치 마케팅이 성과를 내면서 강정항은 3월 19일 일본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승객 3000명, 11만5,000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6일 세관‧출입국‧검역(CIQ)기관을 비롯해 경찰청,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제주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사전 점검회의를 개최해 원활한 크루즈선 입항과 여행객 입출국 수속을 위한 점검을 논의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제주도는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강정민군복합항과 서귀포 매일올래시장 간 셔틀버스 운행, 서귀포 원도심과 연계한 기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여행객의 원활한 입출국 수속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하는 한편, 크루즈산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성화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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