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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시대 맞아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 2023년03월05일 13:00

최종수정 : 2023년03월05일 13:00

현대차와 공동 개발...기술 신뢰성 및 부품 내구성 검증 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전기차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차량의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거친 노면이나 고속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한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ELC, Electronic Leveling Control)'을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현대모비스]

양사는 시험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기술 신뢰성과 부품 내구성 검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게 위아래로 최대 60mm까지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전동식 유압 펌프를 이용해 차량의 전륜과 후륜, 네 바퀴 모두에서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다.

차량의 높낮이는 주행 속도, 적재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의 연동을 통한 차량 높이 조절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차량에서 높낮이를 조절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높이를 올려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

도로 연석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거친 노면, 과속 방지턱 등에 차량 바닥이 긁혀 손상되는 위험을 덜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차량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차량의 항속 거리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특히 고성능차의 경우 낮아진 무게 중심으로 차량의 주행 성능 향상도 기대된다.

이 시스템을 PBV 차량에 적용할 경우 차량의 도어 개폐 정보에 따라 차량 높이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릴 때나 승객이 차량에 오르고 내릴 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PBV의 특성상 무거운 짐을 싣거나 많은 승객이 탑승했을 때도 차량의 처짐 없이 차고를 적절한 높이로 유지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차량 높이 조절시스템은 고가의 에어 서스펜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차량 하체 보호, 연비 및 전비 개선, 승하차시 편의성 향상, 차량 높이 유지 등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정훈 현대모비스 안전부품랩장 상무는 "전기차나 PBV 시장 뿐 아니라 고성능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로 다양한 기능 구현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목적과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센서, 제동, 조향, 현가, 램프 등을 결합한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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