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체인지 모델 저조했던 코나, 4월 전기차 나온다
GM, 이달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 출시
셀토스, 3년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2월도 5552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GM이 상반기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차박과 캠핑 열풍으로 쏘렌토·카니발·펠리세이드 등 중형 SUV가 내수 판매 상위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완성차 업계들이 소형 SUV를 저마다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2023.03.07 dedanhi@newspim.com |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차 코나와 GM 트랙스의 도전을 기아 셀토스가 방어할 수 있을 것인가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코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은 것에 이어 조만간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내놓는다. 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배터리와 150kW 모터로 1회 충전 시 410km 이상의 주행거리가 가능하다. 국내는 4월 출시 예정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코나가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적재량, 달라진 디자인을 보여줬지만, 1월 판매량 620대·2월 3125대로 셀토스에 미치지 못해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에 4월 출시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가 코나의 올해 판매량 목표로 지난 2022년 판매량의 4배인 3만7000여대를 제시하는 등 자신감을 보여 주목된다.
신형 트랙스 CUV [사진= GM] |
GM은 이달 중 국내 시장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2013년 출시된 1세대 트랙스에서 이름만 이어받은 모델로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래 딜러와 언론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다소 투박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쉐보레의 다른 차종과 달리 트랙스는 날렵하고 세련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 국내용 모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수출용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디자인적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 포인트다.
르노코리아의 대표적인 소형 SUV는 XM3다. XM3는 2020년 출시 이후 2022년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면서 디자인적인 변화를 가져와 기대를 높였다. 지난 1월에는 1019대를 판매했고, 2월에는 977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소형 SUV는 티볼리다.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가 호성적으로 쌍용차의 내수 판매 회복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티볼리는 지난 2월 340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더 뉴 셀토스' 주행 모습 [사진=기아 제공] |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은 기아 셀토스다. 셀토스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다. 셀토스는 2020년부터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 2022년에도 4만3095대 팔렸다. 차체를 키우고 편의사양을 강화한 프리미엄 소형 SUV 전략이 맞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 '더 뉴 셀토스' 출시 이후에는 시장 점유율이 37%까지 오르기도 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차급을 넘는 신기술 적용으로 여성 고객과 젊은 층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 2월에도 5552대를 판매해 식지 않는 인기를 보였다. 여전히 소형 SUV 시장의 왕좌는 기아 셀토스가 갖고 있는 상황이지만, 3월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기대가 커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