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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완화 앞두고 살아나는 분양권시장, 용인·양주 '반짝'

기사입력 : 2023년03월28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03월28일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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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부동산 정책' 완화 이후 분양권 수요 늘어
개발·교통호재 주목받는 용인·양주시 주도
이달 전매제한 완화 시행...시장 활성화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면서 수도권 분양권(분양·입주권)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이 줄어든 데다 거래량이 늘어나자 분양권을 매수하려는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기업 투자와 지하철 연장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달 이후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되면 분양권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 경기도 분양권 4개월 연속 증가...삼성 반도체 투자지역 주목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547건으로 전달(429건) 대비 27.5% 증가했다. 서울지역은 전매할 수 있는 매물이 거의 없어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사실상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늘었고, 경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500건을 넘은 것은 6개월 만이다. 이달은 지난 27일 기준 397건을 기록해 잔여일을 감안할 때 500건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거래를 하면 30일 이내에 실거래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량 수치가 최종 합산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처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37건에 불과했던 분양권 거래량은 이달(27일 기준) 66건으로 2배 정도 늘었다. 실거래신고 시차를 고려할 때 100건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용인시에서는 수지구와 기흥구 거래량이 단 한 건에 불과할 정도로 처인구의 거래량이 절대적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짓는 '용인 명지대역 서희스타힐스'는 이달 22건이 거래됐다. 이 단지는 총 21개동, 1872가구 대단지로 당첨자 발표일 이후 6개월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았으나 이달 시작되는 입주를 앞두고 손바뀜이 활발해졌다.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과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각각 14건, 8건 거래됐다. 이들 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각각 내년 1월과 8월이다.

이 지역 분양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기 때문이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710만㎡(약 214만 평)에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150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용인시 일대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로 부상한다.

용인시청 일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이 들어설 것이란 얘기가 작년부터 돌면서 주택경기 침체에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며 "이달 정부와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이 일대 분양권을 찾는 문의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시도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지난 1월 43건에서 2월 56건, 이달에는 67건이 거래됐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 '양주옥정신도시디에트르프레스티지'가 인기 단지로 꼽힌다. 분양권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를 비롯한 지역개발이 잇따르며 이 지역이 경기 북부권역 대표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전매제한 단축 임박...매물 늘어 시장 활성화 기대

다음달 초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면서 분양권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4일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초 개정안을 공포·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규제지역은 3년, 서울 전역이 포함되는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된다. 비수도권 공공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는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하고 그 외 지역은 폐지된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0년, 비수도권은 최대 4년이었다. 이번 조치는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과밀억제권역인 서울 강동구에 있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이달 무순위 청약으로 계약한 수요자도 내년 3월이면 분양권을 처분할 수 있다. 작년 12월 분양한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연말이면 분양권을 넘길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주택 매수심리가 반등한 데다 전매제한 완화로 물량이 늘어나면 한층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아직 낮아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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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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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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