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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가가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특별전, 문화역서울284에서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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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밀라노 디자인위크 재구성전
공예로 기록하는 자연의 풍경·도자·섬유 등 300여점
4월4일부터 6월4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돌, 흙, 바람, 물.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반대로 '공예'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예술 활동의 결과물이다. 사람의 손길로 탄생한 이 창작물은 미학적으로, 실용적으로 삶을 윤택하게 한다.

국제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공예가들도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재료에 따라 물성에 따라 표현의 영역이 달라지는 공예의 특성을 통해 자연의 본래 모습에 대해 고찰하고 자연 존중의 미학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전시 중앙홀에 설치된 장성 작가의 설치 작품 'Gien/주어짐(2023)' [사진=문화역서울284] 2023.04.03 89hklee@newspim.com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원장 김태훈)은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재구성하고 확장한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를 오는 4일부터 6월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열린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재구성한 것으로 8개 주제 아래 3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장성 작가의 설치 작품 'Gien/주어짐(2023)'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한다. 미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장성 작가는 변화하는 시대 속 굳건히 존재해온 자연적 소재, 돌을 재발견해야 할 기능과 역사를 품은 소통의 대상으로 여기며 제작한 의자 시리즈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영상과 플라스틱 유닛으로 만든 대형 작품이다.

3등 대합실에는 지난해 2022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재구성한 전시 공간 '내가 서 있는 땅'이 마련된다. 지난 전시에 참여한 강승철, 김계옥, 류은정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밀라노 전시 때와는 설치 방식을 달리해 1m 높이의 갈라진 땅 위에 작품을 두고 관람객 사이를 거닐며 더 가까이, 세밀한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역서울284 1층 1·2등 대합실에 설치된 작품 2023.04.03 89hklee@newspim.com2023.04.03 89hklee@newspim.com

지난해 디자인 위크 한국 공예전에 등장한 이탈리아 디자이너와 한국 전통 기술을 보유한 장인간 협업 결과물도 나왔다. 한국 공예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기획이 만난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 전북 무형문화재 옻칠장 기능보유자 박강용과 류남권 작가는 디자이너 미켈레데 루키와 협업한 오브제 두 점을 공개한다.

이어지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오 트리마르키가 설계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77호 방짜유기장 보유자인 이형근과 이지호가 만든 방짜유기도 신비롭다. 용접 없이는 할 수 없는 디자인을 유기 기술로 표현한 결과물에 감탄이 나온다.

완초장(왕골로 돗자리 등을 만드는 기술) 허성자 작가와 프란체스코 파신이 함께한 조명 케이스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리안 바스켓(Korean basket)'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갓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조명을 넣어 불을 밝히는 기능이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오브제의 미학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부인대합실에 전시된 한국공예 작가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협업 작품 [사진=문화역서울284] 2023.04.03 89hklee@newspim.com

한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이선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 작가는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다. 그는 신앙의 대상물이 된 '돌탑'이 과거에는 주민의 소망과 정성으로 쌓아올리는 행위가 공동체를 상징했지만 최근에는 명상 행위로도 이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벼운 유희 챌린지로 자리잡으면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반이 침식되거나 동식물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 귀 기울인 이 작가는 이를 참고해 한지로 돌탑을 쌓은 형태의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이선 작가는 "돌이 지닌 단단하고 차가운 물성과 한지의 가볍고 따뜻한 느낌이 반전의 효과를 갖고 있다"며 "한지로 반복적이고 수행적인 행위는 돌쌓기와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선 작가와 한지로 쌓아올린 돌탑 2023.04.03 89hklee@newspim.com

장신구 작가의 평면 작품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장신구를 모티브로 한 벽면 작품의 결과물들이다. 쇼케이스에 전시된 장신구와 벽면에 설치된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연장된 작가의 신작도 볼 수 있다. 이능호 작가의 '집- 그이후'다. 항아리를 만들 때 쓰는 목물레로 작업한 이 작품은 아래는 동면하는 씨앗의 형태를 한 오브제로, 천장에는 발화한 씨앗의 확장을 보여주는 투각 오브제가 마주하고 있다. 작가는 씨앗의 확장을 표현하기 위해 빛과 그림자로 공간을 채웠다. 무한대로 번져 나가는 빛과 그림자, 오브제들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능호 작가는 "씨앗의 발화 전인 상태를 도자기 오브제로 연출했고 전통 물레 기법으로 만들어 위가 막혀 있다"며 "속은 비어있으나 생명력이 넘치는 건강한 기운이 발화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에 매달린 투각 기물은 싹에서 나온 제2의 생명체다. 생명의 연장전인 셈"이라며 "투각 형태에 그림자까지 확장해 우리가 가진 꿈까지 표현해봤다"고 첨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능호 작가의 '집- 그이후' 2023.04.03 89hklee@newspim.com

2층 그릴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산업용 알루미늄 파이프, 폐기된 소재를 이용해 작업하는 연진영 작가의 'Long Pile'(2023), 기계적 방식으로 아날로그적인 작품을 구현해내는 조상현 작가의 'The Voice of the Theater'(2023)이 전시된다.

전시는 문화역서울284 본관 곳곳을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 자연의 모습을 품은 채 놓인 작품을 감상하며 속삭이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대화하며 관람하기를 권한다. 전시 기간 중 5월19일부터 28일까지는 올해 6회째를 맞는 '2023년 공예주간'의 일환으로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리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도모하는 10명의 기성작가와 29명의 신진작가의 작품들. 2023.04.03 89hklee@newspim.com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이어 전시를 총괄한 강신재 예술감독은 "인간의 안락을 위해 자연을 구속하고 파괴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연이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는가 되짚어 보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준 가르침을 다시 '우리가 자연에' 들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훈 원장은 "지난해 밀라노 전시 당시 한국적 미감을 자연의 재료를 표현한 우리 공예가 많은 찬사를 받았다"며 "공예적 순간들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공예 홍보전과 시장개척을 위한 상품기획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PPS 구병준 대표가 총감독을 맡고 '공예의 변주(Shift Craft)'라는 주제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변주된 공예의 독창적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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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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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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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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