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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공장재 수주·고용 '예상 하회'...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일제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00:41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36

2월 공장재 수주, 2개월째 감소세...ISM PMI도 3년만에 최저
미 2월 구인건수, 2년만에 최저...1000만건 하회
침체 우려에 뉴욕증시·미 국채 금리 일제 하락 전환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2월 미국의 구인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공장재 수주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알리는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오름세로 시작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 2월 공장재 수주, 2개월째 감소세...ISM PMI도 3년만에 최저

지난 2월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운송 장비와 내구재 주문이 줄어들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미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7% 줄어든 536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감소보다도 큰 폭의 감소세다. 당초 1.6% 감소로 보고됐던 1월 수치는 2.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민간 항공기와 부품 주문이 1월 56.3% 급감한 데 이어 2월에도 6.6% 줄었다.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재 수주는 1월 0.8% 늘었던 데서 2월에는 감소세(-0.3%)로 전환했다.

앞서 3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6.3으로 예상을 하회하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미 2월 구인건수, 2년만에 최저...1000만건 하회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2월 구인건수는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건 아래로 하락해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건수(채용공고)는 993만건으로 집계됐다. 1월에 비해 63만2000건 감소한 것이자,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해당 수치가 1000만건을 밑돈 건 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1040만건도 대폭 하회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고용 수치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커지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7.1bp(1bp=0.01%포인트) 내린 3.361%,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4bp 급락한 3.856%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부크 리포트'의 저자인 피터 부크바는 블룸버그 통신에 "어느 순간 기업들이 매출총이익률을 지키고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고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5월이나 그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일 예정된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31만1000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한 수준이다. 3월 실업률은 3.6%로 전망됐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미국 주식시장 랠리가 곧 끝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3일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자산이 전례 없는 랠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하며 시장이 향후 몇 개월 이내에 지난해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고조된 투자자들 사이 불안이 완화하며 월가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지수도 최근 2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콜라노빅 전략가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폭풍 전야의 고요"라며 곧 다가올 시장의 변동성을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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