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일루마 효과', 필립모리스, 4년 만에 성장세 회복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16:39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16:39

2018년 이후 하향곡선...일루마 출시 후 훈풍
수출 호조·환율 상승 등 효과...수장 교체로 새 바람도
목표는 전자담배 1위 되찾기...올해 KT&G와 전면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던 매출이 지난해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흥행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 백영재 대표 체제 3년 만에 신임 윤희경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는 등 새 바람도 불어넣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6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162.5%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줄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과 외환차익이 각각 48억원,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7%, 15.7% 오르는 등 비용 대비 수익성이 강화됐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와 전용 스틱 테리아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띈 것도 주 요인 중 하나다. 이후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2월 아이코스 일루마 원(one)을 추가 출시하고 일루마 시리즈 판매처를 기존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당시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커머셜오퍼레이션 총괄은 "아이코스 일루마가 이미 출시된 지역에선 성장세에 있고 일부 지역에선 이미 경쟁사인 KT&G를 따라잡은 곳이 꽤 있다"면서 "이번 전국 출시와 함께 전국에서 일루마 원을 판매하게 되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고무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루마의 전용 스틱인 테리아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양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비연소제품의 수출전진기지로 통하는 이곳에서 만든 테리아 스틱은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테리아 등의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관련해 일본의 경우 기존 아이코스 사용자의 80%가 일루마로 전환할 정도로 일루마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일본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 비중은 한국(16%)보다 높은 30%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4.19 romeok@newspim.com

이번 실적 반등은 2018년 이후 4년 만의 성과다. 한국필립모리스의 매출액은 2018년 8706억원, 2019년 6381억원, 2020년 5905억원, 2021년 5653억원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기간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도 2018년 73%, 2019년 62%, 2020년 58%, 2021년 45%로 지속해서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매출 6867억원을 기록하며 첫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올해 목표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되찾는 것이다. 2017년 국내에 첫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보인 이후 줄곧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KT&G에 점유율을 내주며 시장 2위로 내려온 바 있다. 지난해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스틱 판매량 기준)은 KT&G 47.5%, 필립모리스 40.8%, BAT 11.7% 순이다.

여기에 기존 백영재 대표에서 윤희경 신임 대표로 CEO를 교체하며 새 바람도 불어넣었다. 윤 대표는 필립모리스 내 대표적인 전략, 재무통으로 꼽힌다. 1997년 필립모리스에 합류해 말레이시아, 스위스, 홍콩,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2021년부터 호주필립모리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올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각각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릴 에이블'과 '일루마 시리즈' 판매처를 나란히 전국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같은 달인 2월 BAT로스만스도 신제품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전자담배 시장 경쟁의 승패가 각 지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신제품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전체 담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키우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