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美 기어벵 수십억 달러 투자…미래 구축"
尹 "글로벌 동맹 새출발하는 역사적 이정표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송기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담대하고 원칙있는 외교적 결단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는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27 taehun02@newspim.com |
바이든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유세계의 한 나라의 안보는 파트너들의 안보에 달려있다"라며 "오늘 우리의 동맹은 우리 앞에 닥친 어떠한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파트너십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가치를 방어하는 데에서 볼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에서 볼 수 있고,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서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데에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 동맹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와중에 동맹의 협력이 더욱 더 배가 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협력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태양열 또한 반도체 이 모든 것을 통해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걸어온 발자취는 앞선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현명하고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다. 이익에 따라 만나지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다"라며 "가치에 기반해서 영원히 지속되는 동맹이다.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는 회복력이 강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이슈, 또 공급망의 분절과 교란, 식량과 에너지 안보 문제 등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다"라며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 위협하는 위기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동맹으로 새출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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