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빵은 손끝에서 남는다"...SPC 모태 '상미당' 일군 김순일 여사 별세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7:04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7:04

허영인 SPC 회장 모친...삼립식품 공동 창업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현 SPC삼립) 창업주인 故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 김순일(金順一)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1923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허창성 명예회장과 만나 결혼했으며 허창성 명예회장이 1945년 창업한 제과점 '상미당(삼립식품의 전신)'을 함께 운영했다.

김순일 여사. [사진= SPC]

고인은 허창성 명예회장에게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경영 파트너였다. 창업 초기 허창성 명예회장은 제빵기술 수완이 뛰어나 생산관리를 담당했고 고인은 '제빵은 손끝에서 남는다'는 말을 남기며 경영관리 분야에서 활약했다. 삼립식품 창립 이후에는 이사와 감사로 경영에 적극 참여해 회사의 기틀을 닦고 내실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회사의 공동창업자다.

허창성 명예회장은 자서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에서 인정과 감정에 흔들리기 쉬운 자신의 단점을 아내가 보완해 줬다며 "아내는 직원의 인사나 구매, 예산 집행 등 여러 경영분야에서 능력이 두드러졌다"고 회고했다. 허창성 명예회장은 2003년 8월 별세했다.

한편, 허영인 회장은 지극한 효성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의 화합을 중시하는 것과 가업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이를 경영 현장에서 실천해왔다.

IMF 때 경영이 어려워진 삼립식품을 2002년 되찾아 오면서 허회장은 "삼립식품은 첫 직장이었고, 부모님의 업적으로 이룬 회사였기 때문에 항상 애착을 갖고 있었다"는 소회를 밝히며 부모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표시한 바 있다.

유족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 6남 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선산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