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과거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이 현재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미성년자 장애인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을 사건 가해자의 지인이라며 당시 기사와 판결문을 첨부했다.

게시자는 "가해자 16명은 장애인을 집단 성폭행했음에도 사실상 무죄라고 볼 수 있는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며 "소년보호처분은 그 어떤 불이익을 줄 수 없어 가해자들은 명문대에 합격해 잘 살고 있고 이중 몇몇은 광교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 소방관 등 공직에서 일하며 신분세탁했다"고 폭로했다.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어서 범죄경력이나 전과에 남지 않아 공직채용에 문제가 없다.

그러면서 "범죄자에게 사회복귀가 필요하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적어도 미성년자 장애인을 16명이서 집단강간한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 소방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강간범 교사, 강간범 소방관들에게 교육받고 구조받지 않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론화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가해자의 초등교사 근무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년 전인 2010년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장애 여중생을 한달 여동안 수차례 성폭행했다. 당시 가해학생들을 가정지원 소년부로 송치돼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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