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전체회의 여야 합의 채택
여당 '적합' 야당 '부적격' 병기해
朴 "무거운 책임감…충고 새기겠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처 장관 후보자는 25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된 것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에 감사드린다"면서 "청문회를 통해 지적해 주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월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또 박 후보자는 "고견과 충고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면서 "일류보훈 완성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오로지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무위는 이날 종합 의견에서 "보훈 정책에 대해 국가보훈처장·국회의원 등 공직 재임 때 습득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또 정무위는 "그간 공직 후보자들에게서 지적됐던 음주 운전과 부동산 투기, 학위 논문 표절, 병역 문제 등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원칙에 비춰 문제가 없다"고 기재했다.
정무위는 "국립서울현충원의 국가보훈부 이관 등 보훈 가족과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구현하려는 강한 정책 의지와 소신을 갖췄다는 적격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무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과 국회의원 재임 중 법무법인 설립, 변호사 겸직과 전관예우 의심 행위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무위는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도덕적 기준 등에 미흡해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야당 의견을 반영해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가보훈처에서 국가보훈부로 승격해 오는 6월 5일 공식 출범하는 초대 장관으로 박 후보자를 지명했다. 지난 22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사흘 만에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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