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1.07%) 하락한 451.7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4.89포인트(1.54%) 내린 1만5664.0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1.05포인트(1.54%) 빠진 7098.7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5.93포인트(1.01%) 떨어진 7446.14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둘러싼 우려에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우려 역시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전체 회의를 열고 찬성 7표, 반대 6표로 부채한도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이날 동부시간 오후 8시30분 하원 본회의 표결이 시작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6월 5일이 재무부 현금이 소진되는 새로운 'X-데이트'로 제시하면서 이안에 상원 표결이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또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위축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7을 하회했으며, 이는 지난 3월의 49.2보다 낮아졌다.
위스덤트리 유럽의 주식 및 원자재 전략가인 아니카 굽타는 CNBC에 "우리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약간의 둔화를 보게 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연준의 피벗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었다"면서도 "현재 시장과 관련된 문제는 진행중인 부채 한도이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분명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우려를 키우면서 연준이 우려하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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