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김남국 국회 윤리특위 무엇을 심문해야 하나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9일 15:43

김기윤 변호사(김기윤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남국 국회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논의가 한창이다. 국회법 제141조 제1항, 제159조에 따라 윤리특위는 김남국 의원을 심문할 수 있다. 무슨 내용으로 심문해야 되는지 법조인 시각에서 정리해 본다.

김남국 국회의원이 보유한 코인 흐름

최근 언론에서 김남국 국회의원이 보유한 코인거래의 큰 흐름을 보면 그림과 같다.

김남국 의원의 본인 해명에 따르면, 2021. 1. 13.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전량 매도한 약 10억원으로 2021. 2. 9.경 약 3억원, 2021. 2. 11. 2억원, 2021. 2. 12. 5억원 상당의 비트토렌트 코인을 매수한다. 그러다가 금액미상으로 매도하는데, 김남국 의원은 비트토렌트 코인을 40억까지 불렸다고 해명한 바가 있다.

비트토렌트 코인을 매도한 돈 즉, 이 돈으로 위믹스 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토토렌트 코인을 매도한 금액이 미상이므로 당연히 위믹스를 매수한 금액 또한 미상이다. 그 후 2022. 1. 27. 위믹스코인 42만개(약 28억원 추정)를 빗썸→카카오클립으로, 2022. 1. 31. 위믹스코인 57만개(약 43억원 추정)를 빗썸→업비트→카카오클립으로, 2022. 2. 14. 위믹스코인 23만개(약 16억원 추정)를 빗썸→업비트→카카오클립으로 이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 1. 31., 2. 14. 위믹스코인을 빗썸→업비트→카카오클립으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업비트는 가상자산 이동(업비트→카카오클립)을 이상거래로 보고 FIU에 신고하였고, FIU는 검찰에 통보했다.

그 후 클립에 있는 184만개 위믹스 코인(갯수 및 약87억원 시세추정) 중 51만개(당일 시세 약 36억원 추정)를 2022. 2. 16. 오전 12시 39분경 클레이페이 코인(당일 시세 약 21억원 추정)과 클레이스왑을 통하여 교환한다.

2022. 4. 21.부터 위믹스 코인(갯수 미상)을 마브렉스 코인과 클레이스왑을 통하여 교환하는데, 마브렉스 코인으로 교환한 몇일 후 상장이슈로 마브렉스 코인의 가격이 급등한다.

김기윤 변호사 기고 내 설명된 내용

윤리특위가 김남국 의원에게 무엇을 심문해야 되나?

심문사항 ① :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니까 2022. 2. 16. 위믹스를 처분했나?

위믹스 코인은 위메이드 게임회사에서 개발한 가상화폐로서 P2E 게임과 관련이 있다. P2E 게임이 양성화될 경우 P2E 게임과 연관성이 깊은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급상승한다. 김남국 의원은 P2E 게임과 관련된 법률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김남국 의원은 2021. 12. 2.경 게임산업법을 공동발의하였고, 2022. 1. 27.경 P2E규제 완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이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재명은 2021. 12. 20.경 'P2E 게임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금지하면 쇄국', 2022. 1. 11.경 'P2E관련하여 자유로운 혁신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였다.

2022. 2. 16. 오전 12시 39분경 위믹스 코인(당일 시세 약 36억원 추정)을 클레이페이 코인(당일 시세 약 21억원 추정)과 클레이스왑을 통하여 교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위믹스 코인을 15억원(추정)이나 손해를 보면서 처분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그렇다면 김남국 의원은 위믹스 코인을 왜 처분했나? 위믹스 코인을 처분할 시기는 대통령 선거 운동기간이었다. 2022. 2. 13.자 뉴데일리 여론조사 <윤석열 46.6%:이재명 40.3%>, 2022. 2. 14.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윤석열 41.6%:이재명39.1%>, 같은 날 조선일보 여론조사 <윤석열 38.8%:이재명 33.2%>, 2022. 2. 15.자 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46.6%:이재명 38.2%>, 같은 날 뉴스토마토 <윤석열 43.2%:이재명 40.2%>로 발표되었다. 여론조사상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굳어지는 시기였다.

김남국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 같으니까 2022. 2. 16.경 위믹스코인을 처분한 것인지? 15억원(추정)을 손해 보면서까지 위믹스를 처분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에 대하여 심문해야 된다.

심문사항 ② P2E 관련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김남국 의원이 관여했나?

대통령 후보시절 이재명은 2021. 12. 20.경 'P2E 게임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금지하면 쇄국', 2022. 1. 11.경 'P2E관련하여 자유로운 혁신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였다. 이 발언들은 P2E 게임과 관련이 되어 있는 위믹스 코인의 가격을 급등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발언한 2021. 12. 20.로부터 3일후에 45%가 급등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그렇다면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매수한 일자 및 금액에 대해 심문해야 한다. 만약 위믹스 코인을 매수한 후에 이재명 후보의 P2E 발언이 있었다면,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P2E 관련발언에 관여하였는지를 심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 또한 이재명 후보의 P2E 관련발언에 김남국 의원이 개입하였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심문사항 ③ 마브렉스 코인을 왜 매수했나?

2022. 4. 21.~ 5 .6. 사이에 위믹스 코인을 마브렉스 코인으로 교환하였는데, 이 교환으로 김남국 의원은 약 9억원(추정)의 마브렉스 코인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2주전인 4. 9.경 마브렉스 코인을 발행한 넷마블은 빗썸 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상태였고, 4. 29. 상장계약을 하였으며, 5. 4. 상장이 발표되었고, 5. 6. 상장되었다. 상장과 동시에 마브렉스 코인의 가격은 급등하였다. 이에 마브렉스 코인이 상장될 것이라는 내부정보를 알고 코인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넷마블 회사직원으로부터 상장정보를 듣고 마브렉스 코인을 매수한 것인지? 김남국 의원이 마브렉스 코인을 매수하게 된 경위를 철저히 심문해야 한다. 물론 수사기관은 국회 출입 또는 후원한 넷마블 회사직원과 김남국 의원 사이에 통신내용을 철저히 수사하여 상장관련 내부정보가 제공되었는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심문사항 ④ 카카오클립으로 위믹스 코인을 이체한 이유는 뭐냐?

카카오클립은 '트래블룰'을 적용받지 않는다. 트래블룰은 금융권에서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송금자의 정보 등을 기록하는 것을 말하는데, 2022. 3. 25.부터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상자산 송수신인의 신원정보 기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클립으로 가상화페를 이체시킨 것이라면 자금세탁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카카오클립으로 이체된 가상화폐는 클레이스왑을 통하여 코인 대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즉 현금화할 필요가 없이 계속하여 코인거래만 할 수 있으므로, 코인거래로 재산이 증식되더라도 국회의원은 재산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하여 일명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에서 심의 중인데 국회의원이 보유한 가상화폐는 신고를 해야 된다는 취지이다. 지금까지는 국회의원이 가상화폐에 대한 재산신고의무는 없다.

김남국 의원은 2022. 1. 27. 위믹스코인 42만개(약 28억원 추정), 2022. 1. 31. 위믹스코인 57만개(약 43억원 추정), 2022. 2. 14. 위믹스코인 23만개(약 16억원 추정)를 카카오클립으로 이체하였다는 보도가 있다. 이렇게 많은 코인을 카카오클립으로 이체한 목적이 무엇인지? '트래블룰을 피할' 겸 '코인 대 코인 교환을 통한 코인거래'를 계속 함으로써 코인으로 자신의 재산을 증식하려고 했던 것인지? 심문해야 한다.

김기윤 국민의힘 윤리위원/변호사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