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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기현,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10:21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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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총선 300일 앞두고 기자회견
"3대 개혁의 완성은 내년 총선에 달려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차기 총선을 약 300일 앞둔 시점에 진행됐다.

김 대표는 이날 "그간을 돌아보고 국민과 대한민국, 그리고 당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려고 한다"며 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통합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 ▲정직의 정치 ▲확장성 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2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입니다.

3월 8일 출범한 새 지도부가 어느덧 100일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열망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무렵 당은 혼란과 갈등의 반복이었습니다.

위기의 당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420만 당원과 오천만 국민이셨습니다.

지난 정권 5년간,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지지와, 국민들의 응원이 모여서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제게 약 53%라는 압도적인 투표 결과로

저를 대표로 뽑아 주셨습니다.

이에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을 돌아보고

국민과 대한민국, 그리고 당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

지난 기간, 항상 마음에 두고 지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책임"입니다.

당 대표는 '권리가 아닌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책임의 시작을 '당의 안정화'에 두었습니다.

혼란을 딛고 출범한 새 지도부였기에

당의 안정적 운영은 저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최고위원 궐위 및 사고 상황에서도 혼란을 최소화하여,

흔들림 없는 당의 안정을 도모했고,

이제 사고 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당은 보다 빈틈 없는 안정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당이 민심의 전달자가 되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등

당과 원팀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건강한 당-정-대 관계'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안으로는 당의 안정화에 최대 방점을 두었다면,

밖으로는 "민생 해결사"로 나서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박차를 가했습니다.

천원의 아침밥 확대, 가족 돌봄 청년 지원, 전세 사기 대책 마련,

생계 위기 국민에 대한 긴급금융지원, 음주운전 사전 예방,

청소년 마약 문제 대책, 불법집회 시위근절 등

심각한 민생 문제와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진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는 '국민통합'입니다.

현명하신 우리 국민들은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 만큼 국민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임을 되새기며

화합 행보를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당선 후,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에 참배하고,

당 소속 의원들은 2년 연속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및 제주 4·3 사건에 대한 폄훼 발언에 대해서는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중한 잣대를 적용함으로써,

당이 추구하는 통합의 가치를 행동으로 실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지난 민주당 문재인 정권 5년과

우리 당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 청년들이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당,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저와 같은 세대는 청년기가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었던 시기였기에

미래에 대한 많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지금 청년들의 삶은 참으로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만큼은 최우선으로

챙겨야겠다는 의지를 담아 제가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여

당의 최대 청년기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가 발표한 '누구나 토익 5년'과 '대학생 예비군 3권 보장' 등은

많은 청년들이 느꼈던 실생활의 불편 문제였던 터라,

현장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유능한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도모하고,

청심이 당의 정책 수립에 지속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위 주요 직책에 청년 쿼터를 두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치권은 국민과 한 약속을 실천하는 데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공약의 실천은 책임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안들을 실천하기 위한 관련 정책과 예산을 마련하고자,

시도별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의 취임 100일인 오늘은, 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정확히 300일 앞둔 날이기도 합니다.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입니다.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보조금 뻬먹기, 건폭, 원전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되어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과 국익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올바른 인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 등 나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야 할 올바른 길은

흔들림 없이 결연히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실력 있고 유능한 정당이라는 사실을

결과로써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천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의도 제1당이 '중도‧무당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우리 정치에 등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각종 불법과 부정부패, 비위 등 도덕불감증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전·현직 당 대표부터 소속 의원 수십 명이 수사나 재판을 받는 민주당은

각종 특권을 남용하며, 국회를 비리 비호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끊임없이 터지는 부정부패 사건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고

민주당은 국회를 비정상화으로 만들고

거의 매주 거리로 나가 핏대를 세우며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립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도덕성을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불법과 비리에 대해서는 이미 읍참마속을 하면서

도덕성 확립을 실천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당의 도덕성을 확고히 세워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하겠습니다.

불체포특권 같은 구시대적 특권 포기를

말로만 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실천하여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도덕성을 가진 인사들과 철저하게 선을 그어,

수준 높은 도덕성을 확립함으로써 '범죄 비리 옹호당'으로 전락한 민주당과

다르다는 것을 국민 앞에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가짜 뉴스, 거짓 괴담에 단호히 맞서,

사실과 진실을 국민들께 올바로 알리는 "정직의 정치"를 구현하여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겠습니다.

앞서 대표 당선 직후 저의 최우선 과제는

당의 안정회복이었음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 100일의 기간이 당내 혼란을 극복하여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이제 앞으로는 외

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그간 지지받지 못했던 세대, 지역에서도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의 무능과 도덕 상실증에 화가 나신 우리 국민들께

믿음직한 민생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당의 취약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예산을 보다 각별하게 챙기고,

더 자주 만나 뵙고 허심탄회한 바닥 민심을 듣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비정상의 완전한 정상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3대 개혁의 완성은

내년 총선에 달려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퀀텀점프를 통해 세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면서 G8에 들어가고

이어서 G5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포퓰리즘에 빠진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가 될 것인지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선거인 내년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매진하겠습니다.

호시우보(虎視牛步), 욕속부달(欲速不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당 대표로서, 보여주기 식 1회용 쇼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정치를 하겠습니다.

자칫 습관성 약품처럼 그때그때 시원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김이 빠지면 맹물만도 못한 '사이다 정치'를 추구하지 않고,

은근하고 끈기 있게, 차근차근 숙성시키면서 좋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 정치'를 추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모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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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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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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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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