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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완화에 사업 탄력...매수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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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미도2차, 송파 '올림픽 3대장' 등 잇달아 문턱 넘어
구조안전성 비중 낮추고 주거환경·노후도 높인 영향
매수문의 늘었지만 투자심리 위축에 관망세 많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사업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재건축 추진의 길이 열린 상태에서 추진위원회 설립, 조합설립 등 행정절차를 밟아갈수록 개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집값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정비사업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 구조안전성 비중 낮추자 안전진단 줄줄이 통과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남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안전진단 통과가 봇물이 터지듯 이뤄지고 있다.

가장 활기를 띠는 지역은 송파구다. 지난 1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4494가구), 2월에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5540가구)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1356가구)가 문턱을 넘었다.

지난 19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단지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이들 단지는 '올림픽 3대장(1988년 서울 올림픽에 맞춰 지어진 아파트)'으로 불리며 송파구 내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건축연한 30년을 넘기면서 추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35년차를 맞아 나란히 시동을 걸게 됐다.

송파구에는 이들 단지 이외에 ▲가락 우창(264가구) ▲한양1차(576가구) ▲풍납미성(275가구) ▲풍납극동(415가구) 등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올림픽 3대장'을 포함해 7개 단지의 재건축으로 총 2만가구 규모가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미도2차(435가구)와 한신서래(414가구), 방배동 임광3차(316가구) 등이 재건축 문턱을 넘어 정비구역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간다.

재건축 사업이 빨라진 이유는 정부가 올해부터 안전진단 규제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비중은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 환경 점수 비중은 현행 15%에서 30%로, 설비노후도 비중은 현행 25%에서 30%로 각각 높였다. 주거 환경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붕괴위험에 노출된 단지만 가능하던 재건축 추진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안전진단 평가 총점에서 '조건부 재건축' 기준을 기존 30~55점에서 45~55점으로 변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는 30점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 대상이었는데 현재는 45점 이하면 즉시 재건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혜를 본 단지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방배 임광3차, 반포동 미도2차 등이다.

◆ 매도호가 상승, 투자심리 위축에 거래시장 '잠잠'

강남권 노른자위 재건축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아직 잠잠한 상태다.

지난 1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반포동 미도2차는 2월과 3월 각각 1건이 거래됐다가 4월 6건으로 반짝 늘었으나 5월에는 다시 2건으로 줄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도 2월과 3월 각각 9건에서 4월에는 14건으로 늘었다가 5월에는 연초 수준인 9건으로 줄었다.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하더라도 매수세가 당장 달라붙진 않는 분위기다.

첫 관문을 넘었어도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추진위 설립과 조합설립을 거쳐 가시적인 계획이 나오는 사업시행까지 10여년 걸리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이후에도 건축심의, 관리처분을 단계를 밟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1단계 수준인 안전진단 통과만으로 매수세를 폭발적으로 자극하기 어려운 이유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데다 안전전단 이슈가 시세에 이미 반영된 것도 투자수요가 관망세를 보이는 이유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안전진단 통과를 앞두고 매도호가가 이미 작년보다 2억~3억원 상승한 상태"라며 "재건축사업 가시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주택경기 침체로 추격 매수세가 잠잠하다 보니 매수문의 증가에도 거래는 평년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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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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