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달 서울시가 공급한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주택 2차 공급분(전용 49㎡)에 당첨되려면 청약저축통장을 최소 15년을 불입해야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공급에서는 청년 특공과 신혼부부 우선 특공 모두 만점을 받아야 당첨될 수 있었다.
1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발표한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 사전예약 당첨자 선정결과에 따르면 일반공급 당첨선(당해지역 기준)은 1800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불입액은 189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 1890만원 ▲최고 252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당첨 하한선은 3년 이상의 무주택가구구성원 중 ▲당해지역 1800만원 ▲수도권 1670만원이다. 일반공급은 우선공급(1순위) 경쟁시 3년 이상 무주택가구 구성원 중 청약저축 불입액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고덕강일3단지 2차분 투시도 [자료=SH공사] |
특별공급의 경우 청년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12점 등 가점 만점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신혼부부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당해지역 10점, 수도권 9점에서 추첨으로 진행했다. 생애최초 유형은 전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SH공사는 지난 6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분 전용면적 49㎡에 대한 청약신청을 받았다. 이번 2차 사전예약에는 총 590가구 모집에 약 1만명이 지원했다. 최고경쟁률은 청년 특별공급의 56대 1이며 평균경쟁률은 18대 1을 보였다. 특별공급은 14대 1, 일반공급은 3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1차에 이어 청년 특공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SH공사는 청년층의 높은 수요에 대응해 관련기관에 청년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개진 중이다.
SH공사가 공급하는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위해 도입됐다.
특히 고덕강일 3단지는 ▲분양원가 공개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시도해온 여러 혁신적인 정책을 모두 적용하는 첫 단지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SH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당첨자를 대상으로 향후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기준 부합 여부를 심사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고덕강일 3단지 는 내년 5월 착공 예정이다. 이어 2026년 8월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으로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에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모든 혁신을 담은 고덕강일 3단지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SH공사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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