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잡는 '빵집 냄새'서 착안...마늘빵 후레이크 눈길
bhc, 역대급 메뉴로 자평...스테디셀러 도전
뿌링클 대비 담백...1020대 평가단 94% 긍정평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치킨프랜차이즈 bhc가 신메뉴 '마법클'을 출시했다. 대표메뉴 뿌링클의 계보를 잇는 '역대급'메뉴라고 자평해 관심이 집중된 메뉴다. bhc는 마법클을 향후 스테디셀러로 육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bhc는 서울 삼성동 bhc치킨 매장에서 시식회를 열고 신메뉴 '마법클'을 선보였다. 마법클은 마늘과 버터 조합의 치킨으로 달콤함과 바삭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갓 튀겨낸 치킨 위에 '마법클 소스'를 바른 후 갈릭 브레드를 크런치 한 식감으로 재탄생시킨 '마법클 후레이크'를 뿌린 것이 특징이다. 한 마리, 콤보, 윙, 스틱, 순살 등 5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2만1000원(한 마리 기준)으로 뿌링클(1만9000원)보다 2000원 비싸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bhc치킨이 출시한 신메뉴 '마법클'. 왼쪽부터 한 마리치킨, 순살치킨. 2023.07.27 romeok@newspim.com |
마법클이 준비되자 달콤한 마늘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기존에 접해온 마늘 치킨과는 다른 모습이다. 마늘빵 맛의 후레이크를 가득 올린 치킨 외관이 뿌링클을 연상시켰다. 한 입 베어 무니 마늘빵 풍미와 바삭하고 고소한 치킨이 어우러져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냈다.
마늘빵의 달콤함과 짭쪼름한맛이 담백하게 조화를 이뤄 기존 bhc 뿌링클의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도 반길만한 메뉴다. 시식회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매운맛 소스를 곁들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관련해 bhc 측은 현재 곁들임 소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법클은 bhc그룹의 통합 R&D센터 개소 이후 탄생한 첫 번째 치킨 메뉴이기도 하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빵집 냄새에 모티브를 얻었다. 이석동 bhc치킨 메뉴개발1팀 부장은 "치킨의 주요 타깃인 10~20대에 주목하고 이들이 빵을 좋아한다 점에 주목했다"며 "빵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빵을 치킨화시키면 어떨까 상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bhc치킨이 출시한 신메뉴 '마법클'. 2023.07.27 romeok@newspim.com |
bhc는 이번 신메뉴 마법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뉴 출시에 앞서 사전에 진행한 소비자 평가단에서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이 그 이유다. bhc에 따르면 평가단은 마법클 제품 전반의 맛 만족도에 있어서 94%의 긍정 평가를 매겼다. 치킨과 후레이트의 조화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9점을 줬으며 구매 의향에 대해서는 80% 긍정 평가를 내렸다. 10~20대 연령층 구성된 bhc 소비자 평가단은 무작위 선정된 인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hc는 지난해 처음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치킨업계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1위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상반기 경쟁사인 교촌치킨이 고전하면서 비교 우위를 점한데다 하반기에는 신메뉴 '마법클'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bhc 관계자는 "기존까지 bhc가 진행한 신메뉴의 소비자 관능평가 가운데 마법클이 이례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뿌링클의 아성을 이어갈만한 메뉴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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