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DGP가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앞두고 있는 엔지브이아이와 함께 수소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한다. DGP는 엔지브이아이가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루프에너지와 연료전지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DGP는 내달 20일 잔금 납입을 통해 엔지브이아이 지분 46.8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엔지브이아이와 함께 그린수소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엔지브이아이는 이번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울산 울주군 수소전기버스에 양사의 수소연료전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루프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와 엔지브이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된다. 울주군은 2024년까지 수소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내년 파일럿 버스를 완성하고 본격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DGP 로고. [사진=DGP] |
엔지브이아이는 2021년부터 루프에너지와 협력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국내 상용 수소전기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루프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첫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했다. 루프에너지는 독점 특허기술 '이플로우(eFlow)'를 기반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이다. 특히, 버스와 중대형 트럭 등 상용차 전문이다.
엔지브이아이는 루프에너지와 다음달에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에 2년 연속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17개국, 28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하는 만큼 공동 부스를 설치해 양사의 수소연료전지 솔루션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DGP 관계자는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전기버스 6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하며 제조업체에 전기버스 1대당 최대 70%, 수소전기버스 1대아 최대 85%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DGP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브이아이의 지분인수를 결정한 만큼 수소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2024년까지 수소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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