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與 수도권 위기론…김기현 지도부, 수도권 험지서 뛰시라"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0:25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0:31

"총선 구도·바람, 보수 진영에 우호적이지 않"
"노원 출마…윤핵관 공천 장난에 당할 일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수도권 총선 위기론'을 언급하며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도부 전부 다 수도권에 올라가서 붙으시라, 용기가 있으면 이상한 소리 말고 전부 수도권서 선거를 뛰시라 한다면 모두 쥐 죽은 듯 고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03 leehs@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울산 지역구의 김 대표, 동해 지역의 이철규 사무총장 등은 '가만히 있어야지 괜히 막 말하고 이러다가 수도권 올라오란 소리라는 소리 나오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제안하며 "방송 나올 때마다 몇 번 이야기 했다. (김 대표는) 못 들은 체 할 거다"라며 "수도권 선거 위기론을 얘기해도 위기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당 지도부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 전 대표는 오는 2024 총선에 대해 "선거에선 인물, 구도, 바람 이렇게 세 가지 변수를 잡는데 인물은 제가 얼마나 개인적인 득표력이 있느냐의 문제일 것이고 구도의 문제는 사실 그때 세력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고 바람은 그 당시 이슈가 무엇이냐 일텐데 구도와 바람이 지금 보수 진영에게 우호적일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TK 출마설'과 관련해 "누구는 전라도 가라 그러고 누구는 경상도 가라 그러는데 저는 한 번도 고민해 본 적 없다"며 "노원에서 지금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공천 문제를 언급하며 "장난을 치면 그럼 제가 가만히 있으면서 당할 이유는 없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말에는 제가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항상 내포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 머릿속에는 나중에 줄 듯 말 듯, 공천할 듯 말 듯 하고 있다가 막판에 가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리자는 수준의 생각일 텐데 그게 옛날에 유승민 전 의원에게 하던 것 아닌가. 바보도 아니고 그런 거 기다리고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일갈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