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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김정은에 '수령·아버지' 호칭…北 우상화 극단 치닫는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6:30

통일부 북한정세 분석 평가
"2018년 첫 사용 후 급증"
장마 피해 없어 "식량 호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 선전매체 등에서 김정은을 '수령'으로 호칭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청년인 김정은에게 고령의 주민들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는 우상화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 지역을 돌아봤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8.17 yjlee@newspim.com

통일부는 17일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는 언론브리핑에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수령' 호칭이 26회 사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가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을 수령으로 우상화하는 호칭 사용은 2018년 조심스럽게 등장했으며 2020년 4차례 쓰이면서 본격화 했다.

이어 2021년에는 16회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23차례 사용됐다.

통일부는 "수령 호칭 앞에는 '인민의' '탁월한' '걸출한' 같은 극도의 찬양 수식 표현이 붙었고 할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으로 치켜세워지는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수령'이란 말이 쓰인 적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모두 57회에 이르며, 상반기의 경우 32차례로 과거 평균치인 62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저조한 공개 활동 속에서도 군사 분야를 30회로 늘리는 등 비중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당국자는 "북한에 장마 피해가 크지 않아 현재로서는 작황이 나쁠 이유가 없으며 위성사진 등으로 분석해 볼 때 식량사정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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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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