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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이민정책] '안산드레아스' 혐오 여전..."다문화 아닌 상호문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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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거주 가장 많은 안산시…혐오 별칭 붙어
"상호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 필요"..차별시선 넘어야
출입국관리공무원 인식·민원처리 시스템부터 개선

미래학자들은 대한민국은 출산 파업중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라고 말한다. 이러한 인구 대위기에 이민수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중앙정부는 이민정책에 대한 밑그림이나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과 산업인력 부족해소를 위한 단편적인 논의들이 시작되었지만, 국민적 공감대나 미래에 대한 청사진 없이 정치적 찬반 논쟁만 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저출산 초고령사회에서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현실을 짚어보고, 각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한국형 이민정책 "K-이민정책"에 대한 길을 제시해 본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신정인 기자 =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거주지로 꼽히는 경기 안산시. 이 안산시의 또 다른 별칭은 '안산드레아스'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주민 59.8%인 127만5954명이 수도권에 거주한다. 이 중 33%가 경기도에 71만4497명이 거주하고, 안산시는 9만4941명을 차지하고 있다. 

범죄와 폭력을 주제로 한 게임 'GTA산안드레아스'에서 의미를 가져온 용어다. 경기도 안산시에 조선족, 외노자, 불법체류자가 많아 강력범죄율이 높다고 해 붙인 별명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혐오스런 별칭이 붙은 것을 보면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인 인식을 엿볼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2013년 9.8%에서 2021년 12.9% 다소 올랐다가 지난해 2022년 10.0%로 다시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이민 수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서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상호문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외국인이 들어나면서 안산에는 '외국인 주민본부'가 생겼다. 외국인 주민본부가 있는 곳은 안산시가 유일하다. 전담 조직이 팀이나 과로 있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별도로 운영하는 곳은 안사시 뿐이다.   

이곳은 외국인 주민이나 다문화가족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 통역 지원, 상담 지원, 의료 및 법률 서비스, 문화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경혜 안산시 외국인 주민본부장은 "나라별 혹은 체류자격별로 어려운 점이나 본인들의 정착 경험 등 삶의 얘기들을 공직자나 안산 시민들에게 오픈된 강좌에서 들려주거나 주재 외교관들을 초청해서 각국 나라의 이야기, 이슈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해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곳에서 인권 교육, 인권 영화제를 매년 시행하고 차별적 시선을 극복하는 한편 성공한 사례가 있으면 콘텐츠 찾아서 같이 교육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참여율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에서 집중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거나 홍보 중에 있다"고 했다. 

이민자가 지역주민으로 정착해 나가는 것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다. 사회통합은 다문화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민자는 스스로 '다문화'라는 용어를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다. 학교에서 '야! 다문화' 라고 불리며 왕따를 당하는 사례에서 보듯 부정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 다문화길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원숙 이민역사교실 대표는 안산시 외국인 주민본부에서 시행 중인 것과 같은 상호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민자에 대해 차별하고 증오하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자는 본인이 희망해서 온 사람이기도 하지만 국가적 필요에 따라 비자를 발급해서 데리고 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가가 필요해서 불러들여 놓고 사회에서 차별하고 증오한다면 이민 강국으로 가기는 아득히 먼 것"이라고 했다.

◆출입국외국인청 '국가 이미지 첫 관문'...시스템 개선부터 

이런 맥락에서 법무부가 주도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도 더 다듬고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작 당시 단속이나 규제에 능한 법무부가 나서 이민자 통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일부 비난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출입국과 체류를 주관하는 부서에서 외국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비자와 연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외국인을 직접 대하는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 직원들의 태도 또한 갈 길이 멀다. 이들은 직접 외국인을 접촉하기 때문에 국가의 이미지와 직결될 수 있다. 그래서 출입국관리공무원은 주권행사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공공외교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외교관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출입국외국인청(사무서)에서 이들을 본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나이지리아에서 유학 온 파스칼 씨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비자를 연장하러 가기 한 2주 전부터 떨려요.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마찬가지죠"라고 말한다. 외국인들에게 출입국관리공무원은 두려움의 존재다. 이것부터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서울남부출입국 민원실에는 외국인들의 비자신청으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외국인 등록을 위해 방문한 쩐티 미 디우씨(베트남·가명)는 낯선 환경에 말도 잘 통하지 않아 한 동안 멍하니 있었다. 20여분 우왕좌왕하다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겨우 접수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남부출입국 외국인사무소 내 민원실 2023.09.12 whalsry94@newspim.com

민원실에 만난 한 행정사는 "출입국에서 친절을 기대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핀잔만 듣지않고 추가서류만 요구받지 않아도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 비자연장도 2개월이 걸리기 일쑤고, 영주자격은 8개월이, 국적 업무는 2년이 걸리기도 한다. 친절은 고사하고 업무처리라도 신속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자연장 심사 중에는 출입국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건강보험도 끊겨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 아니다. 업무 개선을 요구해도 인력 부족만 이야기 한다고 한다.

이 처럼 복잡하고 처리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관련 지침이 불분명하고, 담당직원마다 해석이 달라 생기는 것도 원인이라고 한다. 또 전자민원이나 민원대행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인데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처리기간이 단축되는 시스템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간단한 민원혼잡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거창한 사회통합은 허공의 메아리가 될 수도 있다. "요즘같은 AI시대에 인력부족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전자민원이나 민원대행을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 목소리는 귀 담아 볼 대목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2023.04.29 mironj19@newspim.com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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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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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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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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