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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한국 선박 수주량 감소, "적신호 아닌 선별수주때문"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09:38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09:38

클락슨리서치 1~8월 수주량, 한국 전년 비 42% 감소
수주 잔량은 전년 비 8% 증가, "선별 수주 때문"
신조선가지수, 주력 LNG운반선 필두로 상승 173.5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올해 1~8월 한국의 선박 수주량이 725만CGT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나 한국 업체의 부진이 아닌, 수익성 등을 감안한 선별 수주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2023.8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05만CGT(71척)이며, 전월 382만CGT 대비 46%, 전년 동기 291만CGT와 비교해서는 3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한국 27만CGT(6척, 13%), 중국은 168만CGT(60척, 82%)를 수주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H-LINE해운에 인도한 18만 톤급 LNG 추진 벌크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2023.08.24 dedanhi@newspim.com

1~8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2681만CGT(1038척)로 전년 동기 3445만CGT(1365척) 대비 2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은 725만CGT(161척, 27%), 중국 1565만CGT(654척, 58%)를 수주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2%, 2%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로만 보면 한국 조선이 위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반대다. 8월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90만CGT 증가한 1억2129만CGT인데, 한국은 3986만CGT(33%), 중국 5702만CGT(4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9만CGT, 중국은 28만CGT가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 8%, 중국 14%가 각각 증가했다. 야드별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2·3위를 차지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 3사가 3년 간 일감이 쌓이면서 선별 수주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선박 가격을 뜻하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44포인트 상승한 173.56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LNG운반선을 필두로 이 품목들은 우리 조선 3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LNG운반선인데 연일 보합세거나 신조선가지수 기록을 깨고 있다"라며 "선박 수주량과 무관하게 한국 조선3사가 탄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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