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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서학개미 픽' PTC ②신고가 경신 코앞, 월가는 낙관론 '무게'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4:07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4:07

SaaS 전환 뒤 현금흐름 급증, 꾸준한 매출 기반
제조업 업황 불확실성 불구 실적 가이던스 상향
주가 최고점까지 4.5%, 월가 신고가 경신 '무게'
일각선 경계론도, 과열감에다 AI 비전 제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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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픽' PTC ①제조공정의 최적화, 스마트공장 '핵심축'>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SaaS 모델로 전환한 결과 현재 PTC의 연간 매출액에서 연간반복형매출(ARR)이 차지하는 비율은 90%가 됐다. 덕분에 PTC의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예로 2021회계연도(2021년 9월 종료)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61%로 급증했다. 2022회계연도에는 그 수치가 줄었으나 21%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했다는 것은 기업의 재정적 유연성이 대폭 늘어났다는 의미로 장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도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진=PTC 연례 보고서 갈무리]

SaaS로의 사업 모델 전환은 PTC의 꾸준한 매출 창출의 기반이 됐다. PTC는 고객사를 제조업체로 두고 있는 만큼 업황 주기의 진폭이 큰 관련 업계 특성상 업황 흐름에 따라 실적의 영향 정도가 클 수밖에 없지만 SaaS 전환을 통해 일종의 방어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최근 결산(2023회계연도 3분기) 설명회에서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를 봤을 때 2023회계연도의 매출액 성장에 약간의 여파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연간 ARR 증가율(환율 변동 효과 및 인수·합병 효과 제외)은 종전의 12%에서 13%로 상향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앞으로 7년 동안 PLM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평균(CAGR) 8.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PTC의 실적도 보폭을 맞춰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평균값)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3년 9월 종료) 매출액은 2022년도 19억3000만달러에서 21억1000만달러로 9.2% 증가가 전망되고 2024년도와 2025년도는 각각 23억7000만달러와 26억7000만달러로 12.1%와 12.8%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PTC는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온 기업이다. 올해 1월과 작년 5월 각각 인수를 완료한 서비스맥스와 인트랜드가 최근의 예다. PTC의 왕성한 M&A 활동을 둘러싸고 비용 증가 등의 지적이 있지만 튼튼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려보다 제품군 확대를 통한 성장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PTC가 성장에 치중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익률은 견조한 현금창출 능력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양호하다. EBITDA(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를 매출액으로 나눈 EBITDA 마진은 일반회계기준 연간 28%대다. 경쟁사 오토데스크는 그 값이 21%다.

PTC의 주가는 신고가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PTC의 현재가(5일 종가)는 146.11달러이고 최고가는 2021년 7월의 152.69달러다. 최고가까지 4.5%가 남은 셈이다. 작년 저점인 2022년 4월 97.62달러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22% 뛴 가운데 PTC의 주가가 최고점을 경신할지 주목되고 있다. 당장 밸류에이션 지표상으로는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이 34.3배로 업계 중앙값(시킹알파 집계) 23.7배를 크게 웃도는 등 과열감이 감지되고 있다. 주가매출배율(PSR. 포워드)는 8.3배로 이 역시 업계 중앙값 2.7배를 대폭 웃돈다.

일각에서는 PTC 주식에 대해 경계론을 펴기도 한다. 주가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 외에도 SaaS로 전환한 사업 모델이 이젠 성숙 구간에 접어들어 다수의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인공지능(AI)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사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비전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수년에 걸쳐 회사가 경쟁력을 보여왔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당장 제조업계를 둘러싼 불확실한 업황도 부담이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경계론보다 낙관론에 중심을 두고 신고가 경신 가능성을 크게 본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매수 의견 제시자는 12명, 중립 의견은 3명이다. 매도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 평균 목표가는 현재가보다 13% 높은 165.07달러로 집계됐다. 최고가 152.69달러보다 8% 높은 수준이다.

미즈호의 매튜 브룸 애널리스트는 PTC의 목표가를 종전의 17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해 제시하고 "(제조업계의)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회사의 2023회계연도 연간 ARR 증가율 가이던스가 상향된 점을 언급하고 "(추가로) ARR이 증가할 여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주 동안 PTC 주식을 약 141만5000달러(약 18억8000만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 상위 50위 중 35위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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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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