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멈췄던 서울 중구 세운상가군 통합개발이 다시 발을 내딛었다. 세운6-4-22·23구역을 통합개발해 35층 높이 업무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구 충무로4가 180-21번지 일대 '세운6-4-22·2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세운6-4-22·23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대상지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에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맞춰 개방형녹지를 도입해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6-4-22, 6-4-23구역을 통합개발해 개방형 녹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담았다. 용적률은 1164.27% 이하, 높이는 167m 이하다. 간선가로인 퇴계로변에 인접해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업무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의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2054.03㎡ 규모의 개방형녹지는 도심에 충분한 녹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35층 규모로, 1층은 7m 높이의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개방형 통로를 조성하고, 14m 높이의 계단형 휴식공간과 저층부의 근린생활 시설은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일반시민에게 상시 열린 공간으로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종묘~퇴계로 일대에 풍부한 녹지공간과 함께 대규모 업무시설이 공급돼 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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