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매출 총이익률 5%로 개선
'마이크로 LED·미니 LED' 등 수요 개선 중
"2025년 웨어러블 워치·AR 글래스 타깃으로 사업 준비 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올해 3월 서울반도체 창업주인 이정훈 대표가 주주총회를 통해 서울바이오시스 경영에 합류했다. 최대한 빨리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적자를 기록 중인 서울바이오시스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회사는 2021년 1분기에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펀더멘탈이 우수하다. 회사는 최대한 빨리 흑자 전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은호 서울바이오시스(이하 서울바이오) IR 담당 상무는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행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서울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주요 고객사의 해외공장 락다운(봉쇄조치) 영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물가상승 여파 등으로, 지난해 6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316억원(전년 동기 대비 9.14% 증가), 영업손실 340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으로, 흑자 전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현장. 최은호 서울바이오시스 IR 담당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
최은호 상무는 "올해 2분기 EBITDA 마진은 늘고, 매출 총이익률도 3%에서 5%로 개선, 영업이익률도 호전되면서 재고 역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은 1215억원에서 14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흑자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바이오는 최근 물가인상률에 따른 금리인상 추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LED 시장의 수요가 회복, 회사가 경쟁력을 지닌 가전·디스플레이·자동차 시장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품목별로는 마이크로 LED,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미니 LED, 바이오레즈(UV LED) 등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마진률이 높은 와이캅 및 와이캅 픽셀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을 인건비가 낮은 베트남으로 이전해 이익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상무는 "서울바이오시스가 보유한 와이캅 및 와이캅 픽셀 기술은 패키징 공정이 필요 없어 30%가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수직 적층 구조로 부피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를 활용하는 마이크로 LED는 TV 외 VR·AR·MR 등의 메타버스 디스플레이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회사는 지난해 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성공, 2025년을 (양산) 목표로 웨어러블 워치·AR 글래스 등을 타깃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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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바이오시스는 수입차 대부분에 이미 칩셋을 공급하고 있고, 전기차로 인해 고객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는 자동차 내부 LED를 비롯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갖추고 있고, 글로브 박스나 암레스트를 살균하는 용도로 UV LED를 현재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공조장치에도 UV LED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