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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완공+배치 전환…그림 구체화되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기사입력 : 2023년09월24일 07:10

최종수정 : 2023년09월24일 07:10

美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2024년 하반기 완공 목표
울산 전기차 공장 하반기 착공...2030 비중 늘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에서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의 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은 2024년 조기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울산에 짓는 전기차 공장은 노사 합의로 2030 직원의 배치를 늘리도록 한 것이다.

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 시기를 기존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HMGMA 링크드인]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현대차는 공장 준공 시기가 2025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RA 시행으로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확정되고 배터리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자 준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조지아 공과대학과 수소차·전기차 연구협약식에서 "미국 IRA에 대응해 공장 완공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당초 2025년 1월이었던 완공 일자를 3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절반 정도 완성됐다. 현대차와 조지아공대는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 과정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경영진은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조지아주와 협약식 이후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현대차는 울산에 설립하는 전기차 공장도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앞서 기아가 지난 4월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 맞춤형 전기차 공장 착공식을 개최한 것에 이어 연내 울산 공장도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 전기차 공장의 완공은 2025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공장 착공을 앞두고 현대차 노사는 공장 배치 인력의 전환에도 합의했다.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친 현대차 노사는 '신공장 배치전환 관련 별도 회의록'을 작성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신공장에 만 39세 이하를 30% 배치한다. 만 40~49세는 40%, 만 50세 이상은 30% 배치한다. 정년퇴직을 2년 앞둔 직원들은 전기차 공장에 배치하지 않는다.

이는 전기차 공장 신설과 함께 노사가 신공장 근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합의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울산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부지[사진=울산시]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경우 2024년 하반기에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울산 전기차 공장은 4분기 착공이 이미 예정돼 있던 부분이다. 젊은 직원들의 비중을 늘리는 부분도 노사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IRA 시행으로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자 공장 완공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공장을 빨리 만드는 편이다. 무리되는 일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들고 나오면서 현대차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생산해 보조금을 받는 것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기차 신공장의 인력 배치에 대해서는 향후 현대차 노사가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고 향후 자동화가 된다면 필요 인력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필요 인력이 줄어들면 공장 근무자들의 업종 전환이나 희망퇴직 등 전동화 이후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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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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