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단독 인터뷰
"도심공공주택사업 5580세대 성과…국내 최대"
"자사고·영어유치원 유치 등 학군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내달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내년 총선이 약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총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여야 모두 강서구청장 선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뉴스핌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개발·복지·학군' 총 3가지 공약을 거듭 강조하며 유능한 행정 역량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또 '여권 프리미엄'을 앞세워 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및 행정 지원을 받아 강서구민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26 leehs@newspim.com |
김 후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직을 상실했지만 3개월 만인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올라 다시 강서구청장에 도전하게 됐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에 힘쓰는 강서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강서구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지난 시간동안 지역 개발 이슈에 크게 집중했다. 특히 근본적인 규제였던 고도 제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강서구청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진행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성과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세 사기로 힘든 지역이었던 화곡 2동·4동·8동 일대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취임 후 6개월 만에 이뤄냈다. 최대 5580세대를 따왔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고도제한 완화 ▲분양가상한 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제까지 고도제한 완화 문제와 분양가 상한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국토교통부에서도 분양가상한 문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저는 공약을 걸고 추진하면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4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09.26 leehs@newspim.com |
뿐만 아니라 강서구 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대책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강서구에 사회적 약자가 많다. 장애인이 2만8400여 명이 있고 임대주택 비율이 서울시에서 10.22%로 가장 높다. 기초생활 수급자도 1위"라고 조목조목 짚었다.
김 후보는 사회적 약자 지원 대책을 마련키 위한 복지 예산 확충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여권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현재 강서구 재정 자립도 자체가 20%를 웃돈다. 복지 비용을 충당하기에 힘든 수준"이라며 "힘 있는 구청장이 필요한 이유"라고 역설했다. 그는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따오고 행정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서울시와 국토부로부터 받아와야 하는데 이런 네트워크적인 부분이 야당 후보보다 내가 훨씬 좋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학군 강화에 대한 방침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강서구는 중학교, 고등학교가 조금 부족하다. 학군을 상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 예시로 기업과 연계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영어 유치원 등의 유치를 약속했다.
이에 더해 그는 "이번 선거는 강서구청장을 뽑는 선거다. 강서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며 "지자체장은 지자체 국민들에게 복지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 경제 활성화, 삶의 질 향상, 주거 환경 개선 오로지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강서구민들을 향해 "지난 1년 동안 김태우가 했던 일들을 한번 돌아봐 주시라. 1년도 안 돼서 방화동 건폐장 최종 이전, 화곡동 일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5580세대 확정을 이뤘다. 수십 년 숙원 사업을 단기간 내에 가시적 성과로 낸 만큼 앞으로 제가 약속했던 개발·복지·학군 공약을 반드시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