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4.4% 감소…14개월 연속 하락세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도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ICT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한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감소폭만 보면 전월(16.7%)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입은 16.8% 줄어든 107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73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9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와 반도체 모두 올해 최고 수출 금액을 기록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1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1%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향(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5.2% 감소한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 지속으로 완제품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 휴대폰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48% 감소한 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17.2% 감소한 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5억달러, -22%) ▲미국(21억8000만달러, -18.7%) ▲유럽연합(9억5000만달러, -12.2%) ▲일본(3억4000만달러, -21%) 등은 수출이 감소한 반면 베트남(31억달러, 1.9%)은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51억6000만달러, -21.3%)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만달러, -32.6%) ▲휴대폰(4억5000만달러, -24.7%) ▲디스플레이(4억2000만달러, -4.5%)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억9000만달러, 4%) ▲미국(7억달러, 2.6%)은 증가한 반면 ▲중국(39억달러, -22.9%) ▲대만(16억3000만달러, -27%) ▲일본(9억8000만달러, -30.2%)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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