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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코마린 2023' 참석…지속 가능 해양 위한 최신기술 공개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0:00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글로벌 기술 기업 ABB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 이하 코마린)'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BB Dynafin™(ABB 다이너핀)(제공-ABB)

코마린 전시회는 조선 해양산업 분야 대표 전시회로 1980년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열린 이후 1985년부터 2년에 1번씩 개최되고 있다. 

ABB는 전시회 초기부터 매회 코마린에 참가해 해운·조선 업계와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기술을 선보여 왔다.

최근 조선 해양산업 분야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 7월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개최된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2008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7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내용의 중간 지표도 세웠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기존 목표안과 비교해 크게 강화한 안이다.

세계 각국은 이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해운 업계는 친환경 연료 기술과 대체 에너지원, 고효율 추진 기술 등의 비약적 기술 발전 없이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BB는 올해 코마린에서 '전기·자동화·디지털 솔루션과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의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과 고효율, 에너지 절감 관련 핵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좌측부터 축발전기 시스템, 수랭식 드라이브 ACS880LC, 연속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EMS)(제공-ABB)

전시회에서 선보일 주요 제품은 ▲ ABB 다이너핀(ABB Dynafin™) ▲ 축발전기 시스템 ▲ 수랭식 드라이브 ACS880LC ▲ 연속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EMS) GAA610-M 등이다.

ABB Dynafin™(ABB 다이너핀)은 업계 최초의 전기 추진 개념으로 코마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ABB는 1991년 Azipod® 기술 출시로 선박 전기 추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해양 산업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지속 가능을 실천하는데 크게 공헌해 왔다.

다이너핀은 전기 추진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ABB가 고래 꼬리의 역동적인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10년 이상 자체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개발한 혁신적인 개념이다.

ABB Dynafin™은 기존 샤프트 라인에 비해 최대 22% 추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한다. 

또한 전기 추진 전력 시스템의 일환으로 무공해 배터리 및 연료 전기 기술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ABB는 이번 코마린에서 다이너핀의 콘셉트 안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 첫 프로토타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BB 축발전기 시스템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무게, 크기 개선 ▲전력 전자 기술 혁신으로 기능 향상 ▲높은 성능 제어 ▲영구자석 제품을 포함한 발전기 설계 개선 등 획기적인 발전을 이어온 제품이다. 

경량화, 소형화로 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은 기존 대치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연료 절감으로 CO2 배출 저감과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제조 연비지수(EEDI), 현존선 에너지지수(EEXI), 탄소집약 지수(CII) 규정에 부합하도록 지원한다.

ABB 축발전기는 벌크선, 컨테이너 운반선, 액체 천연가스 유조선 및 페리 등 다양한 선박에 설치 가능하다.

ACS880LC는 수랭식 드라이브 모듈로 극한의 환경, 저소음이 필요한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냉각수가 열 손실을 방지해 공랭식(공기 냉각 방식) 드라이브에 비해 전체 효율이 높다.

ACS880LC는 R7i Frame이 적용되어 유연한 배치를 지원하고 기존 제품보다 소형 사이즈로 판넬 구성이 가능해 중소형 선박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ACS880LC는 ABB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통합 모듈 형태의 냉각을 보장하며, 다양한 주요 선급 기관에서 선박용 인증을 취득해 해양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ABB는 서로 다른 고객사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하도록 설계, 조립에 대해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해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한다.

연속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ontinuous Emissions Monitoring Systems, 이하 'CEMS') GAA610-M은 선박의 SO2/CO2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다성분 분석 시스템이다.

CEMcaptain GAA610-M은 단일 측정 시스템 사용으로도 SO2, CO2, CO 및 O2의 연속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업무가 많은 해양 엔지니어와 정기적으로 바뀌는 승선 선원 상황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ABB의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정확한 측정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CEMcaptain GAA610-M의 시스템은 최대 55°C의 높은 주변 온도와 높은 진동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돼 선박 환경에 적합하다. 6대 주요 선급에서 타입 승인을 모두 받은 제품이며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하다. 

ABB코리아의 최준호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세가 되기 훨씬 전부터 ABB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는 지속 가능한 조선 해양 산업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다. ABB는 우수한 솔루션 및 혁신적인 기술 제공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가 2030년까지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억 톤 감축하도록 지원 목표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실천 상황을 매 분기 보고서에 등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중"이라며, "ABB의 코마린 전시회 참여는 지속 가능한 실천의 연결선 상에 있다. 고객, 공급사, 정부 및 협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교류하며 조선해양산업 생태계가 탄소중립, 넷제로 목표로 나아가는 여정이다"라고 말했다. 

ABB는 자세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코마린 기술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ABB 마린과 항만 사업부에서 트랜스 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스티그 레이라(Stig Leira)는 코마린 기간 중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마린 선박 학술대회(ISMT)에서 기조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다. 

스티그 레이라는 이 자리에서 LNG 운반선의 해양 배출 규제 준수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 추진 개념을 소개한다. 최근 선급협회(DNV)는 이중연료 전력 추진 DFE+(Dual Fuel Electric Plus)와 관련해 LNG선에 탑재된 에너지 흐름과 추진 효율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기존 2행정 LNG 운반선 기준 DFE+ 효율에 대한 결과도 공유한다. 
 
'신규 건조 선박에 가변속 축발전기시스템 적용 혜택'이 주제인 특별 세션에서 ABB는 발표자로도 나선다. 쇄빙 성능이 향상된 아지포트(Azipod) 전기추진 기술과 선박의 에너지 효율 및 탈탄소 미래를 주제로 자체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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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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