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관망세 확산에도 강릉시, 신규분양·주택매매 강세...틈새시장 주목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15:50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15:50

올해 분양한 신규단지 3곳 모두 1순위 완판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탄탄...바다조망 단지에 투자수요도
서울 접근성 개선에 교통망 확대 기대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강원도 강릉 지역은 신규분양과 주택매매가 강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강릉시는 낡은 주택 비율이 높아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데다 규제에서 벗어나다 보니 투자수요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통망 확충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로 풀이된다.

◆ 올해 신규 분양단지 3곳 모두 1순위 완판...재고시장도 호조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릉시 주택시장은 올해 신규분양한 아파트 3개 단지 모두 청약 1순위에 마감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6일부터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일반분양에서 32.3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했다. 468가구 모집에 1만5101명이 몰렸다.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다 청약 접수기록이자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접수 건수다.

강릉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핌 DB]

국민평형을 비롯한 중대형 면적의 경쟁률은 더욱 높았다. 주택형 112㎡는 19가구 모집에 1990명이 몰려 104.7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84㎡A는 58가구에 5718명이 지원해 98.60대 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공급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237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27.80대 1로 마감했다. 연초 분양한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도 평균 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46가구 규모로 소형 단지로 구분되지만 2000명이 넘는 청약 통장이 몰렸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상황에 강릉시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강릉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69건으로 전달대비 17% 증가했다. 14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특히 매매거래량은 최근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해 12월(68건)보다 2.4배 증가한 수치다. 외지인이 강릉시 아파트를 매수한 건수 역시 8월 42건으로 전체의 25%를 자치했다. 전달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에 외지인도 관심

강릉시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지역 내 이주 수요가 많은 데다 비규제지역 수혜, 서울 접근성 개선 등이 꼽힌다.

이 지역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 비율이 70%가 넘어 새집으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수요도 적지 않다. 신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축 분양아파트가 해당지역 1순위 청약에서 대부분 마감되는 이유다.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투자수요도 유입되고 있다.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없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교통망 확충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경춘선 춘천역을 통해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양양고속도로와 KTX강릉역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2026년 예정)을 비롯해 강릉~부산 동해남부선(2023년 예정),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예정), 강릉~목포 강호축 고속철도(예정),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7년 예정)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돼 완공 시 강릉시가 강원도 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강릉시 주택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바다 조망이 가능한 주거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도 적지 않아 당분간 주택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