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이번 주 '정찰위성' 도발 나서나…"기술 보완 마쳐야 택일 가능"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08:38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08:39

8월 실패 후 "10월 재발사"
푸틴, 대북 기술제공 공언
중동사태・한미대응도 변수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금주 중 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말 쏘아올린 위성발사체가 추락하면서 실패로 끝나자 곧바로 "10월 중 재발사"를 공언했던 시한이 일주일 남짓 남았기 때문이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13일 오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설 투어를 하고 있다. 2023.09.13 wonjc6@newspim.com

현재로서는 북한의 위성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에 발사장에서도 로켓의 이동이나 발사체 기립 등의 동향을 포착되지 않는다는 게 우리 대북정보 당국 관계자의 귀띔이다.

위성발사에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측에 항행금지구역 선포를 위한 추진체의 예상 낙하지점을 통보해 왔는데 아직 그런 움직임도 없다.

하지만 북한이 이달 중 재발사를 공언한 만큼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시한 내에 쏘아 올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5월과 8월 잇달아 실패한 상황에서 관영매체를 통해 공언했던 10월 발사를 미룰 경우 정찰위성 발사에 공을 들여온 김정은의 체면을 구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 입장에서는 노동당 창건 78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발사가 가장 극적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상징성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23일~10월 8일)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18일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북한으로선 택일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바다건너 인접한 지역에서의 북한 도발이 자칫 시진핑이 공들여온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북한이 지난 6월 1일 공개한 하루 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장면. 3단 추진체의 머리 부분이 뭉툭한 위성탑재 부위가 눈길을 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특히 18일에는 시진핑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를 전후한 시점에서의 도발은 상당히 제약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남은 일주일 기간 동안 북한이 위성발사 관련 동향에 눈길이 쏠린다.

관건은 5월과 8월 두 차례 실패에서 나타난 결함의 극복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도화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잇단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북한이 유독 정찰위성 발사에서 고배를 마시는 이유를 찾아야 재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체 기술로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러시아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3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은 김정은과의 만남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리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북 위성기술 제공을 공언했다.

그 반대급부로 북한이 제공할 포탄과 무기 등의 선적이 상당한 규모로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어 북러 간 합의 이행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가 지원하기로 한 위성 기술의 지원 여부와 결함 극복이 재발사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외에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김정은으로서는 정세 흐름을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한미일이 최근 한반도 지역에서 미 전략핵폭격기 B-52H를 투입한 첫 공중 합동훈련을 갖는 등 대북 응징태세도 만만치 않아 도발 버튼을 누르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될 공산도 있다.

김정은은 당 창건 78주 행사에도 불참하면서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채비에 몰입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7일 끝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9차 회의 참석 후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지난 1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접견이 유일하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