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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안정적인 전력 공급…제2의 MLCC '파워인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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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및 전자 기기 필수 핵심 부품 기대
삼성전기, 재료 기술력 활용해 제품 정밀화 성공
'커플드 파워인덕터', 기존 제품보다 효율성 ↑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기조에 맞춰 '제2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라 불리는 '파워인덕터'의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파워인덕터가 전기차와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만큼, 기술력 향상을 통해 전장 등 차세대 산업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전장용 파워인덕터는 전기차와 전자 기기 등에 탑재되는 필수 핵심 부품으로 전원 회로에 적용돼 배터리에서 오는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급격한 전류 변화를 막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회로에 들어오는 전류량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부품이자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이던 MLCC의 뒤를 잇고,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장용 파워인덕터는 가로 2.0mm, 세로 1.6mm의 2016 크기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크기에 비해 각각 1.0uH(마이크로헨리), 2.2uH 용량을 가지는 등 생산성은 높습니다.

이는 기판 위에 도금 방식으로 코일을 형성해 막이 매우 얇은 '박막형'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자성체(자석 성질을 가진 물체)에 코일을 감아야 하는 기존의 권선형보다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삼성전기가 기존의 타사 제품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파워인덕터는 전원 회로에 결합해 배터리의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하는 전력으로 변환하고 전류 안정적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사진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파워인덕터.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이 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예전부터 MLCC를 통해 축적해온 재료 기술력이 있습니다. 전력 손실이 적은 자성체를 독자 개발했으며 반도체 기판 제조에 쓰이는 감광공법(빛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제조법)으로 코일을 미세한 간격으로 정밀하게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재료 기술력이 고스란히 파워인덕터로 흡수됐습니다.

통상 전기차에 필요한 파워인덕터는 100개가 넘는데 이는 스마트폰(50개)보다 2배 더 많은 수치입니다. 앞으로 상용화될 전기차는 성능이 더 고도화되고 전력 사용량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용될 파워인덕터의 수는 2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 강화에 따라서도 파워인덕터의 탑재량 증가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파워인덕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월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를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워인덕터는 전원 회로에 결합해 배터리의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하는 전력으로 변환하고 전류 안정적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사진은 삼성전기의 커플드 파워인덕터. [사진=삼성전기]

특히 삼성전기는 지난 9월 기존의 파워인덕터보다 높은 기술력을 탑재한 '커플드 파워인덕터'를 양산하고 하이엔드급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두 개의 파워인덕터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부품입니다. 두 개의 파워인덕터를 병렬로 결합했을 때는 저항값을 낮추는 대신 부품 수가 늘고 회로설계 자유도도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기의 이번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두 개의 코일을 중첩한 '커플드 구조'를 적용해 하나의 칩으로 개발됐습니다. 단순히 두 개의 제품을 이은 것은 아닌, 효율성을 높인 온전한 하나의 제품으로 탄생된 것입니다.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코일 간 절연(전자기적 간섭이 적은 특성)과 자기장 간섭 등으로 제품 개발이 어려운 만큼 이번 개발·양산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판 위에 얇은 막을 입히는 방식을 활용한 박막형 제품으로 절연과 저항값 등 전기적 특성이 우수합니다.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주변에 탑재돼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합니다.

최근 PC도 고성능화 되면서 전류량이 많아 전력 손실이 적은 파워인덕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커플드 파워인덕터가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인 것이죠.

파워인덕터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약 36억5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로 해마다 평균 약 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PC를 비롯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시장이 확장되면서 삼성전기는 핵심 부품인 파워인덕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파워인덕터를 담당하는 '전자소자팀'을 '전자소자사업팀'으로 격상해 관련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의 고사양과 고성능화 요구가 지속되면서 파워인덕터가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 부품이 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세계 최고의 소재와 공법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파워인덕터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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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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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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