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법안 발표·현장 최고위' 등 여러 방법 구상
민생 행보 박차 위해 당내 통합도 빠르게 수습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민생'을 외쳤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제1과제는 민생"이라며 추후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28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르면 내주 후반기에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민생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 키워드는 '경제'이며 구체적인 컨셉은 아직 구상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 주 화요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보고 이 대표의 발표 시점을 정할 것 같다"며 "다음 주 중 간담회를 목표로 한다"고 귀띔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민생 프로젝트는 민생 분야의 정책을 발표하면서도 지역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뉴스핌과 만나 "여러 법안을 검토해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후보군이 많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 관련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3자 회동을 하자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민생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삶,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다수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전면적으로 예산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갈등을 수습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복귀 첫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직접 언급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결파 5인방' 징계 여부에 대해선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징계 절차는 별도로 착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징계 청원에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명 이상이 참여한 만큼 이에 대해선 절차상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전현직 원내대표 오찬 간담회에서도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단합하고 단결해 국민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 대해선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첫 번째 조건도, 마지막 조건도 당의 단합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서 당대표 통합 의지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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