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올해까지 가전수요 둔화...전장사업 수주잔고 100조 이상無"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17:49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17:49

3분기 실적 컨콜, "올레드TV 실적 역성장 불가피"
"中 가전업체 추격대응, 자원투입 순위 재조정"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3분기 가전수요 부진 속에서도 호실적을 발표한 LG전자가 올해까지 생활가전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한편 내년부턴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흑자 전환 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전장사업에 대해선 문제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냉장고·세탁기 4분기에도 수요둔화...온라인·B2B등 적극공략"

27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배경엔 가전사업을 하고 있는 H&A사업본부가 가전 소비 위축이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VS사업본부가 전 분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13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에도 가전 수요 위축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이권 LG전자H&A 사업본부 상무는 "냉장고와 세탁기 수요는 4분기에도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은 전쟁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 에너지 이슈 등으로 수요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 역시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라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렌탈 등 성장 잠재력이 확인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가전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선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을 밝혔다.

김이권 상무는 "중국은 그동안 저가 위주의 성장에서 탈피해 제품력 및 브랜드력 강화와 더불어 각 생산지역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국가별 현안과 당사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자원 투입 우선순위 재조정과 시장 규모와 당사의 시장 지위, 중국 업체의 추격 속도를 판단해 집중해야 할 시장을 정하고 브랜드, 제품, 가격 경쟁력 및 유통 커버리지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국가별 단기 전략과 중장기 전략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LG마그나 멕시코 공장 9월부터 가동...내년 LG마그나 연매출 20% 차지"

VS사업본부가 내 놓은 기존 연말 수주잔고 100조원이란 전망치에 대해선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100조원 수주잔고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며 "높은 제품 경쟁력, 성공적인 신규 수주 활동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별로 인포테인먼트가 잔고의 60%, 전기차 부품이 20%대 중반, 차량용 램프가 10%대 중반"이라며 "특히 전기차 부품 잔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LG전자 전장사업의 한 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한편 내년에는 LG마그나 연간 매출의 20%까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용 상무는 "LG마그나 멕시코 중부 라모스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공정 안정화 단계를 거쳐 9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며 "본 생산시설의 제품은 모터, 인버터, 컨버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급성장하는 북미 지역 OEM 업체는 물론 아시아 지역 OEM 기업에게도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며 "매출 전망으로는 내년 LG마그나 연간 매출의 20% 수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TV사업의 경우 지난해 대비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023년은 주요 국가 금리인상과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TV는 소비자 소득 증가 수요 민감도가 높아 보급형, 프리미엄 제품도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범위에 속해 올해 실적도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