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주 1위 '구이저우마오타이' 시총 하룻새 22조원 늘어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11:18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11:1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명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귀주모태, 600519. 이하 마오타이)의 시가 총액이 급증했다. 제품 가격 인상이 순익 증가 등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고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2일 보도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마오타이 주가는 5.72% 오르며 주당 1780.99위안(약 3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1월 30일 이후 일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날 하룻새 시가 총액이 1214억 7700만 위안 증가했다. 우리돈 22조 2947억원 상당이다. 시가총액은 2조 2400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은 것이다. 마오타이는 이날부터 인기 모델인 53도 페이톈(飛天)과 우싱(五星) 등 전 제품 출고가를 평균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이톈의 출고가는 1169위안이 된다.

마오타이의 출고가 인상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기존 819위안에서 969위안으로 18%가량 올렸었다.

이번 가격 인상이 마오타이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 크다. 팡정(方正)증권은 매출과 순익이 각각 62억 위안, 41억 위안 이상씩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전 대비 각각 4.2%, 5.6% 증가할 것이다.

시부(西部)증권은 매출은 74억 위안, 순익은 47억 위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백주 브랜드 마오타이[사진=바이두 캡처]

마오타이의 출고가 인상은 상당한 파급력을 갖는다. 주요 주주들이 그간 출고가 인상을 주문해 왔음에도 실제 가격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온 배경이다.

마오타이는 국유기업으로, 출고가 변동은 현지 지방 재정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또한 중국 증시 내 최대 시총을 가진 상장사로서 국유자본과 기관 투자자·개인 투자자들에의 이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류 업계도 마오타이의 가격 변동을 예의주시한다. 마오타이의 가격 변동은 업계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적 의미'를 갖는다고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지적했다.

2015년 마오타이가 페이톈의 도매가를 인상한 뒤 2016년 초 고량주 업계에 가격 인상 바람이 불었다며, 페이톈 출고가가 인상돼야 다른 고량주 업체들도 가격 인상 여지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중국 주류 업계 전문가 샤오주칭(肖竹青)은 "마오타이의 판매 채널 중 직영매장 비중이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출고가 인상이 기존 대리점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마오타이 순익 증가 및 주주 수익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면서 증시에 진정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약 5년 만에 출고가를 인상한 것은 정부의 소비진작 노력에 부응한 것으로, 고량주 업계 발전 및 소비 진작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마오타이를 포함한 고량주 섹터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고가 인상이 매출 증가폭 둔화 속에 결정된 것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마오타이의 매출 증가율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18.66%, 20.38%에서 3분기 13.14%로 축소됐다. 올해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15% 내외로 잡았던 만큼 매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출고가 인상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궈신(國信)증권은 "페이톈 출고가 인상이 마오타이의 중장기 실적 신장 압력을 해소해줄 것"이라며 "마오타이의 가격 인상이 강력한 '시범 효과'를 갖는 만큼 기타 주류 업체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