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종합] 위메이드, 3분기 최대 매출 달성…"수익성보단 성장 우선"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09:41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09:41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위메이드가 라이선스 매출 급등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 매출 등으로 3분기 매출액 2355억원의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위메이드는 수익성 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둔 사업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성장이 우선이고 이익은 그 다음이다.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지 않으면 지금도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진정한 도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레벨의 회사, 완전히 다른 레벨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며 "회사는 그러한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해 왔고, 긴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모든 것을 몰입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매출액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 당기순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7.5%, 전분기 대비 47.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장 대표는 "2021년 3350억원이어던 매출은 지난해 4635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4887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가능할 것이고 매분기 글로벌, 중국, 한국 시장 각각에 출시될 대작 게임을 생각하면 그 성장의 기울기를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로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 영향이다. 이어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장 대표는 "미르M과 미르4는 중국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다. 판호는 중국 정부 당국이 발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보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미르4는 내년 2분기, 미르M은 내년 4분기 출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내년에는 매분기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1분기에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적용 글로벌 버전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2분기에 '미르4′ 중국 버전을, 3분기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4분기 '미르M' 중국 버전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미르M과 미르4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보다 몇 배의 성과를 냈다. 미르 시리즈는 무협 장르로 중국과 동북아시아의 문화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브라질 등 글로벌에서 성공했다"며 "나이트 크로우는 웨스턴 스타일로 대중적인 문화코드이기 때문에 미르 시리즈보다 10배 가까이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내년을 '대작 출시의 해'로 계열회사에서도 ▲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 ▲ 서브컬쳐 RPG <로스트 소드> ▲ 방치형 힐링 게임 <어비스리움 오리진> ▲ 퍼즐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로고. [사진=위메이드]

위믹스(WEMIX)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위메이드는 SK플래닛과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양사의 기술력,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더불어, 웹 3.0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기술 혁신을 도모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다사다난했고 내외적으로 고난과 도전이 많았다. 매출은 정체돼 보이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거두었지만, 회사는 성장해 왔고 성장하고 있다. 중국 IP사업을 정상화시키는 데 7년, 게임회사 투자의 성과를 내는 데 5년, 준비한 게임들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도 마찬가지다. 불연속적인 혁신이 있고 산업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동안 업앤다운이 있었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성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때의 수혜는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과 생태계에 돌아갈 것이고 위믹스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