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49.5)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앞서 11월 공식 제조업 PMI가 49.9로 전달을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기준선인 50은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를 기록한 뒤 9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후 9월 50.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10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일부 제조 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에 돌입하고 시장 수요가 부진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0.2p 하락한 50.7, 신규주문지수는 0.1p 하락한 49.4를 기록했다. 또한, 대기업 PMI는 0.2p 하락한 50.5, 생산경영활동전망지수는 0.2p 오른 55.8로 나타났다.
 |
| [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갈무리] |
11월 비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기준선은 넘겼지만 시장 전망치(51.5)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비제조업 확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국가 통계국은 휴가철이 지나간 것 등의 영향을 받아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 국면(49.3)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건축업 경기는 전월에 이어 확장(55.0)을 이어갔으며, 특히 업무활동예상지수가 62.6을 기록하면서 건축기업의 시장 발전 자신감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종합 PMI는 전월 대비 0.3p 낮아진 50.4로 집계됐다.
한편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다.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구간에, 50보다 낮으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는 3200여 개 국영기업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는 민간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650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차이신 PMI는 내일(12월 1일) 발표된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