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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LS그룹, 기념식 대신 희귀질환 아동 20명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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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 되기 위해 소외계층 지원 등 매년 진행
환경·교육·장애인 복지 등 각 분야서 ESG 경영 강화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은 지난달 1일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LS그룹은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사회문제 해결 위한 교육·문화 봉사

대표적으로, LS그룹은 지난 5월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지난 2016년 약 500가구에서 지난해 약 2200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은 지난달 1일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5월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LS드림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간판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LS그룹]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LS는 이곳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을 실시해왔다. 또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해왔다.

▲각지 초교에 대학생 파견…교육 역량 강화

LS그룹은 국내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 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전국적으로 창작지원활동을 펼치는 활동이다.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은 지난달 1일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1월18일,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 온라인 비전캠프에서 사회자가 아동들에게 비전캠프 3일차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모습. [사진=LS그룹]

LS그룹은 지역 교육격차 심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됐던 지난 1월3일부터 1월31일까지 약 4주간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동 돌봄 사각지대 발생,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를 진행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 응원에 나섰다.

활동 기간 중 3일간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전문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전캠프를 개최, 각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경란 종이접기 강사, 각 종 방송과 미디어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로 활동 중인 이선호 선생님 등이 출연해 과학 원리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아동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주요 계열사, 환경·장애인 복지 등 분야서 ESG 경영

주요 계열사별로 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그 동안 목재 드럼은 케이블 보관, 운반 과정에서 1회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 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G&P Wood)'는 온드럼을 통해 전선 사용자와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이 재활용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5월1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합창단 명칭은 대한민국 스마트에너지 대표 기업 LS일렉트릭 임직원의 목소리와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을 담아 선정됐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여름 방학마다 과학 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틀간 울산시 울주군 소재 온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과학캠프인 'CU 투마로우 사이언스 캠프'도 운영하는 등 2013년 시작해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LS MnM 임직원들이 1년간 자발적으로 기부한 급여우수리와 회사에서 지원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되었다.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 지원 대표사업인 '산타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과 학업 지원을 위한 교육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은 지난달 1일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LS엠트론은 지난해 11월6일부터 같은 달 11일까지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봉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 등을 기부했다. 반푸 초등학교는 2011년 LS엠트론에서 건축한 학교로 11년이 지나 임직원들이 다시 방문해 직접 보수 작업을 하며 의미를 더했다. LS엠트론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 봉사활동은 중단하고 기부금품 전달 형식으로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각 부서별로 21개 시설과 1부서-1시설 매칭하여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하고 구성원이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시 중이다.

또한 E1은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달성해 2021년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예스코는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장비(노후 가스레인지, 일산화탄소경보기, 가스보일러 등)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 partnership(LS 파트너십)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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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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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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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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